밑에 이혼합니다 글 후기입니다.

가자얘들아 작성일 23.12.11 11:57:30 수정일 23.12.11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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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작성한지 이제 한달정도 됬네요.  협의이혼 서류제출하러 법원도 다녀왔습니다.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만나서 그냥 필요한 얘기만 하고 끝나고 나올때는 그냥 무시하고 나왔습니다. 이제 조정기간 끝나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보면 되네요.

 

그 동안 전 와이프 상간남 나이도 알게되고 누군지 알려고 하면 알 수 있었지만 굳이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알게되면 제 마음만 더 힘들어질거 같았습니다. 전와이프는 6살이나 어린 미혼남과 사내불륜 중이었고 전 카톡을 다지워서 못봤는데 지인들이 걔 카톡프사를 보면 데이트가서 놀러간 독사진 올려놓고 프사도 되게 자주 바꾼다고 하네요.  지인들은 정말 사람이 아닌거 같다고 되게 경멸해 하더군요. 이혼하는 여자가 그것도 유책배우자가 어떻게 저런식으로 행동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더군요.

 

자기네들은 회사에서 비밀연애하고 있는 줄 알고있는거 같습니다. 그 회사 주변에서는 그냥 끼기 싫어서 모르는척 하고 있고 뒤에서 씹고 다니는거 같더군요

 

저는 이제 마음정리도 다되었고 혼자 있으면서도 문득생각은 나지만 예전처럼 심하진 않네요 잠도 잘자고 책도 읽으면서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원래 그 사람 만나기전에도 저는 혼자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는걸 깨달으니 굳이 그런 인간에게 감정소모를 하고 있었는지 시간이 참 아깝더군요. 

 

독서모임도 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긍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제가 힘이 들때 제 주변에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깨달았구요. 이제는 그사람들한테 최선을 다하고, 저도 혼자 늙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앞으로 다가올 좋은 인연에 설레어하며 이번 경험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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