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역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네요 첨에 군대 간다고 했을때 친구들이 왜글케 난리치는지 별로 공감이 안갔습니다 그냥 무덤덤 하게 갔다오자 부모님도 그냥 무덤덤하게 시간 금방 간다고 배웅도 안해주더군요 -_- 친구 한놈이랑 논산행 기차타고 갔습니다 논산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아저씨들이 한명에 5처넌?? 인가 얼렁 데려다 준다더군요 그래서 그냥 쌩까고 버스 타고 갔죠 -_- 어느정도 가는데 연무대 지나가는데 몇명이 여긴줄 알고 내리더군요 사람도 없고 좀 이상해서 그냥 앉아 있었는데 좀 지나니깐 입영소가 나오데요 아 여기가 입영소구나 헌병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안내하고 있더군요 주위에 식당이 많길래 밥이나 먹자 하고 냉면 시켜 먹었는데 무슨 고무줄입니다 짜증나서 절반 먹고 걍 나왔죠 입영소 앞에서 시계 팔길래 하나 샀죠(이게 괜찮더군요) 그리고 사람들 몰려 가는 곳으로 가니깐 모이라네요 무슨 무슨 행사 같은거 하는데 더워서 (8월 초순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머리속에 안들어 오더군요 주위에서는 울고 불고 솔직히 여친이라도 있었으면 좀 섭섭했을텐데 그냥 그렇게 친구 보내고 끝냈습니다 첨에 설문지 나눠주더니 이것저것 쓰라데요 면허증 란이 있길래 혹시라도 운전병 걸리지 않을까 해서 썼는데 무얼 -_-;; 그냥 첨에 받은 주특기 대로 가는 겁니다 첨에 입영소 막 들어가니깐 분대장인가 막 화냅니다 줄 똑바로 서라고... 섰죠 -_-;;; 그리곤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 (옷이나 군화) 골르는 곳으로 가더군요 첨에 막 아무거나 주는걸로 챙겼는데 이때가 중요 합니다 그냥 자기 한테 딱 맞는 걸로 고르는게 젤로 중요 한거 같애요 물론 야상은 좀 큰걸로 고르면 좋구요 그냥 아무거나 가져가라고 해도 쌩까고 잘 챙깁니다 어차피 절대로 안볼 인간들 입니다 앞으로 군생활에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데 의외로 맛있습니다 -_- 남들은 인간이 먹는 밥이 아니라는데 전 좀 괜찮았죠 가장 짜증 나는건 물을 제대로 안주더군요 무슨 설사니 어쩌니 해서 안주길래 걍 수돗물 마셨습니다 배탈난다고 먹지 마래는데 그거라도 안먹으면 죽겠더군요 그리고 옷 접는법 모포개는 법 배우고 자기 소개선가 한 4장짜리 분량 종이 주더군요 이건 자대까지 가니깐 짧게 적되 다 안써도 좋습니다 나중에 보고 후회 안할 정도만 쓰세요 그리고 좀 쉬고 있는데 왠걸 아이스크림을 주덥니다 그때 생각 했죠 아 여기도 진짜 사람 사는 곳이구나 점호 취하고 잠을 자는데 남들은 잠 안온다는데 전 피곤해서 그런지 금방 잠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깨서 물을 먹었는데 주전자에서 쇠맛이 나서 -_-;; 완전 짜증나더군요 그렇게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 한 4회 정도 적을 생각 입니다 혹시나 첨에 입대해서 도움 될만한게 있을까 싶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