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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 세대는 할아버지 세대에게 부끄럽습니다.

태양을피했어 작성일 06.09.16 23:53:44
댓글 5조회 892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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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에는 온 마을의 남자들이 자원입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고,
사관들도 후방에 안전한 곳에 있는 것 보다는, 전방 전투에 차출되는 것을 더 자랑스러워했고,
위험한 작전이 있으면,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거...

당시엔 병사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지휘관은 개인감정으로 즉결처분으로 부하를 죽이는 경우도 많았다고요.(그래서 곧 즉결처분권이 폐지되었지만) 그런데도 자신이 병사로서 존재하는 것에 그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선 존경스럽군요.

분명 그 때와 오늘날의 국가관이 확실히 틀리긴 하지만,
만약 그 당시 세대가 우리와 같은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분명 유엔군이 들어올 때 까지,
방어선을 지켜내지도 못했겠죠.

밴드 오브 브라더스 보고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ㅋㅋ
과연 제2차 한국전쟁이 일어나면 육탄10용사가 나올까요?

솔직히 우리 세대의 군인들은 정말 군인으로서의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죠.
사기가 있는 군대는 수류탄으로 탱크의 진격을 막지만,사기가 없는 군대는 초소 하나 세우는게 어렵기 그지 없죠(제가 있는 부대에서는 경계초소 하나 세우는데 거의 2주일 걸렸습니다.)

현재 국군의 사기가 바닥을 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대한민국이 사실상 "국민개병제"를 실시하는데 실패하고,"서민개병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태양을피했어의 최근 게시물
  • 태양을피했어06.09.17 13:36:42
    0
    남의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말 하는 것은 어떤 능력인가요ㅋㅋ
    언제 다 자원입대 했다고 했죠? 부지기수라는 건 사자성어로 많다는 뜻이지 다 라는 뜻이 아닙니다..ㅋ님한테는 너무 어려운 용어였나 보군요.그리고 그 때 당시에도 비행기는 있었습니다. 그 때도 비행기가 탱크를 막는 시대였고,그런데도 몸으로 막은 건 육탄 10용사의 위대한 헌신성때문이죠.비행기가 있어야 할 때 비행기가 없는 상황이란건 현대전에서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겠죠.국군 사기가 바닥인데 우리만 바닥이냐,월북해서 북한군으로 뛰어라,무시무시한 논리의 비약이군요.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왜 달았는지 모를 댓글을 하셨군요
  • 데빌류06.09.17 20:47:31
    0
    거 전 잘모르지만 태극기휘날릴까? 에서는 자원 입대가 아닌 강제 입대였잔아유~
  • 캥거루통신06.09.18 02:45:48
    0
    부끄럽다니요....안그래요...지금 우리세대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처럼 정말
    맨몸으로 탱크를 향해서 돌진하는 그런 사람들 부지지수입니다..눈앞에서 친구 부모 동기가 죽는데 도망가는 그런 군인은
    없습니다....
  • 캥거루통신06.09.18 02:47:10
    0
    예로 전에 동해 잠수함사건때.....앞에서 장교(중령분)가 총에
    맞아서 쓰러지니까 상병 병장들 총알이 날아드는 산정상을
    향해서 돌진하는것 못봤습니까....그 상황이 오면 다들 그상황에 맞게 행동하는것이 바로 군인이랍니다!!!
  • 덴데06.09.21 04:06:40
    0
    일전에 할머니의 장례때문에 시골에 내려간적이 있는데 거기서 아버지와 큰아버지께서 하는 말씀중에 우연히 듣게 된말이 있습니다. 효를 아는 세대가 우리세대 까지 아니겠냐... 이말을 무심결에 먼발치에서 들었는데 나에게 한소리가 아닌데도 쥐구멍에 숨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지금의 개인주의는 너무 심각해졌다는 안타까운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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