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출신이라면 다들 경험해봄직 할텐데...^ ^
때는 지금 이시기 에요 2월~에서 3월...4월!!!!
북한시키들은 이때 정말 바빠요.. 매일 불지르고 그불이 북풍타고 남하해서 남한 철책 다 태울려는 속셈이죠.
지금도 전방 철책에서는 매일 보고 할걸요..북한놈들 또 불질렀다고...ㅎㅎ
매일 같이 불지르기땜시.. 전방 군인들은뭐.. 방심했을수도 있었죠..
설마 저불이 넘어오랴!!!
이생각으로 북한의 화공작전에..무감각해지고 있을때쯤이었죠..
그때 심상치 않은.....불의 기운이..... 바람도 많이 부는 어느 날이였더랬죠..
갑자기.. A형 투입하라고......중대장이 ㅈㄹ 하더군요... 근무취침하다 정신 없이 깨어보니..
북한쪽에서 지른 불이 심상치 않게 넘어오고 있다더군요..
후반야 쓰고나서 피곤해서 잘자고 있었는데... 병들은 ㅆㅂ ㅆㅂ 하면서..깨어났더랬죠..
임무 분담...이 어떻게 됐냐면..주간 근무 분대는 대공하나만 잡고..전부 철책 1선 투입해서
크레모아 헤체작업을했죠.. 정말 긴박하고 목숨을 놓고 했죠...크레모아 헤체하다 불길 닿으면.. ㅠ ㅠ
한개분대는 즉시...말통..물통..등등..해서 물 날랐고...한개분대는 맞불지르기 위해 준비했죠...
불은 삽시간에 넘어 왔더랬죠....정말 무서운 속도로 번졌습니다...
북한 쒜끼들............... ㅠ ㅠ 울부 짖으며....맞불놓고......끊임없이...물을 날랐죠...
중동부 지역 그 험한 섹터..계속...물 날랐으니......체력 고갈.......불은...철책넘어와서.....섹터앞에서..
불 기둥이..왔다갔다... ㅡㅡ 정말..그때 당시는 이렇게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dmz 안에 설치되어있던..지뢰는 쾅!! 쾅...계속 전부 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삐삐선은 전부 타버려서...... 통신 수단은 prc-96k....
거기다..정신없이....섹터 왔다갔다..해대고........정말....힘들었었습니다.
한편으론....대공에서 보는 그 불길은..정말 멋있기도 했습니다..
꼭 ..디아블로 2에서..소서리스...파이어 윌.......쓰는것 같은......... -_-; 몰래 사진까지 찍어뒀습니다..
중대장은...정신없이..뛰어다녔고....얼마나 급했으면..사단장도...출동해서...지켜보았더랬죠...
다행히...불은 여차여차 껐더랬죠...하지만...그게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그후였습니다.....후반야 쓰고..조기기상해서........밥두 제대로 못먹고....불끄고..
것두...그 빡신 섹터....족히..수십번은 왔다갔다 했을겁니다..체력은 이미 웬만한 빡신 훈련 뛴거보다..
더 떨어진상태.......
거기다..철책과...통신선은 다 타버린상태이고..크레모아두..전부 거둬들인상태였습니다...
B형 근무 ㅠㅠ; 무심하게..그날 밤에..눈이 엄청나게 내리더군요.....
젠장 ㅅㅂ 내릴려면..낮에 내려서....불이나 끄지...이렇게 피해입은뒤에 내릴께 뭐람....
이미... GG 된 체력으로....밤새 눈까지 쓸었습니다. 거기다.....다음날....또 조기기상해서..제설작전을......
아........최악으로...힘들었던..........군생활 기억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술안주감으로..피식 웃을수있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경험했던....당시 전우들도....이렇게...좋게 추억할지 모르겠습니다......^ ^;
15XX 39R 1BN 한산도 흑산도..안면도.........!! 옆에..3사단 백골 아저씨도 수고했으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