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gop 경험담 3편..

까만봉달 작성일 07.05.14 14: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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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 5사단 사람들이 꾀 있네요..ㅎㅎ 개인적으론 5사단 미워해요..ㅎ

 

 참고루 전 04 9월 투입 05 9월에 철수했습니다.

 

 

 제가 gop 철책쓸때는  방송같은건 없어졌구요... 북한에 뭐지..간판같은거 있잖아요. 김정일 장군 만세..

 

 무슨 북한으로 넘어오라는 그런 간판..없어졌어요..

 

 신기하게두..저흰..진짜..그간판 없앤다구...이틀 사흘이 걸렸는데...북한은..단 몇시간만에 없애더군요..

 

 그걸보구 대단하다구 느꼈어요............ㅎㅎ

 

 

 04년 10월 27일........아직도 정확히 기억해요...이때 5사단이 뚫혔더랬죠... ㅠ ㅠ

 

 요때 휴간데...제가 밀렸거덩요........ㅎㅎ  그래서 5사단 미워해요..ㅎ

 

 괜히..전원 철수한후에..a형 긴급 투입........ㅋ  피곤한 몸을 이끌고 ㅅㅂ ㅅㅂ 하면서 투입했더랬죠..

 

 휴가 준비 다~하고.....가야되는데........ - -;

 

 

 저두.. 구막사 신막사 다 경험한 군번이라서  구막사시절 연탄으로 대기초소 난방때웠고..나중엔 히터 쓰더군요..

 

 물론 신막사 엄청 좋습니다..개인 침상 1인당 1개.. 모든게 최신식이었죠....

 

 신막사의 단점은 뭐 없는것 같습니다...구막사 생활이 워낙 악몽이라서...^ ^;

 

 물이 부족하면..........심정의 물을 그냥 마셨더랬죠...신기하게도..그래도 식중독은 안걸리더군요.......

 

 

 

 황금마차..  이건 일주일에 한번 정도 왔는데 안오는 경우도 다반사였죠..

 

 gop생활하면서....지루하디 지루한 경계근무하는동안에도 황금마차 오는것은 목빠지게 기다렸어요..

 

 뭐....한번 올때마다..엄청나게 사들이죠.......

 

 겨울에는  콜라같은건 한박스씩 싸서..내무실에놔뒀는데..담날 일어나 보니 전부 얼어있더군요... -_-;

 

 연병장이 없어서 축구 같은건 못했구요..대신 족구는 엄청나게 했었더랬죠..

 

 

 저희때는 소대에 플스가 있어서..플스 많이했는데...이것두..역시나 밥안되면..걍 구석에 쳐박혀서..책이나 읽어야죠..뭐..

 

 읽을책두 없구....잠자면 눈치보이구....그렇다고 마땅히 할것두 없구..ㅎㅎ 밥안될때의 gop생활입니다.

 

 

 더덕캐기 산딸기 등등 많이 캐먹었구요......독수리 올빼미 부엉이 매.. 고라니 짬타이거.. 슈퍼 짬돼지..등등

 

 사회에선 볼수없었던......자연생태계를 확실히 경험할수있어요..

 

 도롱뇽..같은건 매일 잡아서 가지고 놀았는데..tv에선 멸종 위기 동물이라고 방송하던걸 보구 많이 웃었죠..

 

 매일 잡아서 노는데....이넘이 희귀 동물일줄이야....... - -;

 

 

 구막사에 있었는동안에는 너구리 새끼 잡아서 몰래 기르기도 했었구요.......

 

 구보도중 멧돼지 새끼 잡기도 했는데.......그걸 대대장이 가져가더군요...어떻게 했는지는 모름...

 

  고양이 이건 짬을 엄청나게 먹어서였는지.....덩치가 꾀 컸습니다..그래서 저흰 짬타이거라 불렀더랬죠..

 

 

 

 근무쓸때는 밤에 12시가 넘으면 북한에서..계속 종소리 같은거 칩니다..

 

 처음 투입했을때는 신기했죠.....저넘들 이상한 종소리 친다구..수상하다구..보고두 꼬박꼬박했는데..

 

 나중엔......귀찮아서.....저시끼들 왜또저러나........하고 걍 흘러넘겼죠..

 

 여기서...보면 북한애들 기합받는거 작업하는거  근무쓰는것 다 보입니다...그것두 신기할꺼에요..

 

 

 

 뭐......한번 경험해보면  나름 재미도 있고..보람도 느낄거에요..단 전 경험했던 1년내내에 지옥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웃을수 있는 좋은 추억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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