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를 몸소 보여준 군대... 그러나 현실은?

루리4657 작성일 07.03.30 22: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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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 한자루로 험난한 산길에 멋진 돌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일주일만에 멀쩡한 산 하나를 멋진 진지로 만들었습니다.

장비는 삽과 곡괭이 뿐... 옆 부대는 중장비 동원해서 2주일 걸렸습니다.

 

20~30kg의 완전군장을 메고 험난하다는 대성산(전 강원도 화천 출신)을 1시간 남짓되는

엄청난 속도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연대장님이 극찬을 하더군요.

그냥 맨몸으로 올라도 2~3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던 산 정상에 그렇게 다다르니 정말 한계초월이란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하룻만에 300장 가까이 되는 문서작성을 해야하는 급박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절대 안된다고... 이건 미친짓이라고 했습니다.

허나... 완성하고 취침까지 적당히 취했습니다.

 

혹한기 훈련 일주일 내내 눈과 강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텐트는 쳐 놓으면 망가지고 망가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산 중턱에서 숙영을 했는데... 거기까지 얼어붙은 길을 삽으로 다 깨면서 올라갔습니다.

절대 일주일 못 버틴다 했지만...

쌓인 눈으로 반합닦고, 세수하고 심지어 머리까지 감았습니다.

한명의 낙오자없이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전역하고 무엇을 해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고...

허나 뜻밖에도 부딪히는 장벽이 많았습니다.

 

돈... 엉뚱한데서 제약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하루하루 달라지는 인터넷 세상... 적응하기가 사회적응보다 더 어렵습니다.

ㅈㅈ...?? 하3... 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취직... 차라리 제게 삽 한자루 주고 남산을 일주일만에 없애버려!

라고 한다면 ... 그게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예전엔 군대 그거 한번 갔다올만 한 곳이라고들 했지만...

정보화 시대와... 그리고 직업난이 심각한 현재는 정말...

자칫 잘못하면 낙오되기 쉽상입니다.

군대 2년동안 쉬고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런 쓰레기같은 마음가짐은 버려야 합니다.

2년동안 안에서 무엇을 하냐?

라고 반문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고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군대에 있거나 앞으로 군대가실 분들은... 정말 그 2년

최선을 다해 자기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정쩡하게 나가서 하면 돼! 라고 생각하면... 인생의 패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는 마음만 굳게 먹는다고 여러분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회는 군대와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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