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오인용의 작품중,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이라는 작품에 나왔던 내용입니다
몇년째 말년대리였던 30대의 한 남자가 어느날, 유능한 사업가인 친구와 술자리를 하다가 집을 나서는중
어찌어찌 하다가 과거(초등학생시절)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의지는 그당시의 모습 그대로였고, 주인공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미리 알고있는 상태에서
그 시대를 살아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친구와의 인생을 바꾸어버리는 것이 그 작품의 내용인데요
어느 시절에 어떤것이 뜨는건지도 미리 알고있고, 그렇기때문에 남들이 하기전에 그것을 미리 시작해서
그 남자는 떼돈을 벌게 되지만, 정작 그 남자의 친구는 그 남자에게 원래는 자기 아내이어야 하는 사람까지도 빼앗기고
모든 부와 권위를 전부 그에게 빼앗겨야만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친구는 (그가 술자리에서 고백합니다)
그를 한없이 원망하다가 결국 허무하게 무너지게 되지요... 술이 찌든 상태로 길을 걷다가 우연인지 아닌지
그에게도 이상현상이 찾아옵니다
결국은 그 친구도 다시 과거로 가게 되어, 똑같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문득 의문이 가는 점이 있는데요...
지금의 내가 만일, 모든것이 부족했던 그 시절(국민학생)로 돌아가게 된다면, 하지만 의지는 지금의 내 의지
그대로라면, 즉 다시말해 몸은 어린이 이지만 마음은 어린이가 아닌 것이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여기서 만일 어느 한 분이 어떤 이상현상에 휩쓸려 과거로 돌아갔지만, 정신은 과거로 가기 전의 모습 그대로
몸만 그리고 시대만 변했을 뿐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인가요???
여러분이 살아가야 할 그 시대는 굉장히 오래된 과거인지라
컴퓨터도 없고, 오락실도 없고, 놀이라면 그냥 아이들끼리 숨바꼭질 하거나 개울가에서 고기잡는것이 전부이고,
연탄을 떼야 하며, TV도 없고, 한방에서 가족이 전부 숙식을 하는데... 그때의 여러분 의지는 지금 현재의 의지였다면....
과연 여러분은 행복하게 될까요 아니면 불행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