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CW에 대하여...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7.06.12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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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CW는 어떤 특정한 무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 Objective Individual Combat Weapon의 앞머리글자만 딴 것으로 목표개인전투무기라고 단순해석할 수 있습니다. 의미로 따지면 여러 전자장비등의 도움을 받아 주야에 상관없이 목표를 추적,섬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무기를 뜻합니다.

미군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M16계열에도 레일위에 각종 장비를 달아 OICW가 가능하게 만든 총들도 존재하는데, 설계당시부터 OICW 모듈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지는게 요즘 제식소총의 기본방침입니다

 

 

OICW가 대중에게 깊이 인식되게 한 것은 아무래도 미국의 차세대 제식소총 선정과정에서 흘러나온 XM29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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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해 보이는 위의 사진은 XM29개발단계의 모습이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20mm유탄을 장비하고 있으며, 각종 광학기기로 사용자가 보다 편안하게(?) 적을 사살하게 해줍니다. 군에서 적을 맞추기 위해 가늠좌와 가늠쇠를 힘겹게 보는 것이 아닌 보는 순간 직관적으로 여기를 쏘면 되겠다는 것을 알려주는 도트사이트같은 장비라던가, 적과 나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거리계 등을 장비하여 최첨단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XM29의 설계방향은 모든 군인이 모두 OICW를 가진다는 것으로 생산단가도 비싸고 비효율적입니다. 아무래도 모든 군인이 OICW 장비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된 것이 XM8로 이것은 선별적인 몇몇은 추가적으로 OICW 모듈을 장착할 수 있는 다용도 모델로 개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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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원한다면 XM29와 같이 모든 장비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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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투박한 XM29와는 다르게 좀 더 날씬하고 세련되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차기 제식소총은 둘 가운데 어느쪽이냐면, XM29에 가깝게 설계되고 있는가 보더군요. 지난번 발표된 기사 이후로 자료를 접해보지 못해서 현재도 이와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기사에 나온 사진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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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습니다. XM29에 비해서는 상당히 간단해보입니다만, 역시나 모든 군인에게 20mm 그레이드런처를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OICW 모듈도 달려있어서 원한다면 엄폐물 뒤에 있는 적 머리 위로 20mm 파열탄을 날려 공중폭파하여 적을 사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전장의 형태는 변합니다. 2차대전과는 다르게 전쟁의 형태가 많이 변하여 보병의 역할이 줄었다고는 합니다만 어디까지, 방어와 점령 이 모두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보병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며, 상대가 첨단 무기로 무장한다면 아군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보병의 개인화기는 OICW 형태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본장비인지, 아니면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장비인지는 각국의 군사적 관점에 달려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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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 작업으로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습니다만... 부피가 너무 부담이 되는군요.



추가

예전에 자료조사 해보고는 그냥 무작정 쓴 글이라-_-;;; 정보가 부족하다 했더니... XM8이 취소된 것도 모르고 있었군요. XM29에서 XM8로 넘어가나 싶더니 XM8도 취소되었다고. 그럼 정말 차기 미군의 제식소총은 어느게 되려는지...

 

 

*** 알 림 ***

 

자료제공 (주)천년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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