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이던 군 병사들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쓰러져 있던 민간인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조치와 신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일대를 순찰하던 23사단 소속 박주찬 하사 등 4명의 군인들은 추석날 새벽 4시경 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쓰러져 있던 민간인 조모(59) 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뒤 119와 경찰에 신고하여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다.
평소 군에서 배운 구급법으로 부러진 팔을 묶고 지혈시키지 않았다면 자칫 생명이 위험했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침착하게 잠바를 덮어주는 모습이나 또 인근 파출소에 직접 신고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와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고마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사고는 새벽운동을 나온 민간인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발생한 것으로 사고 당일은 추석날이고 새벽시간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순찰을 소홀히 하여 발견하지 못했다면 오랜 시간 지체되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빈틈없는 순찰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역시 국군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5천만의 불침번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