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산업발전으로 우리나라의 겨울 난방대책이 연탄에서 유류로... 가스로 전환 된지 오래다.
그러나 서민들은 아직도 연탄으로 겨울 난방을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겨울나기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이 연탄불만큼이나 따뜻하게 보인다.
최근 육군 28사단에 근무하는 부사관들이 지역 내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를 갖고
‘흑기사(연탄배달원)’를 자청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해마다 정례적으로
실시하는데 올해도 동두천 사랑의 연탄은행을 통해 구입한 연탄 1500장을 가가호호 배달하며 사랑을 나눴다는 것이다.
연탄을 나눠줬다고 해서 부사관 들의 생활이 풍족한 것은 아니다.
부사관 들의 생활에도 어려움이 있고 고향에는 부모님도 계신다. 그러나 지역 내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내 부모라는
생각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대 창설기념 행사에서 열린 먹거리
장터의 수익금 50만 원으로 연탄을 마련한 것이다. “어머니께 드린다는 생각으로 배달했다”니 군인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배달하는 흑기사이자 연탄불만큼이나 따뜻한 국민의 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