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소총의 장전방식은 개머리판 뒤에 대각선형 7연장 탄창을 삽입하는 방식의 소총입니다. 시민전쟁(남북전쟁) 당시 58구경 스프링필드 머스킷과 쌍벽을 이루던 소총이고 최초로 제식화된 금속약협소총입니다.
보급량도 15만정으로 상당히 많았던 편이고, 공업력이 높은 북군이 제작해서 채용했습니다. 남군은 헨리소총과 더불어 이 소총을 노획하여 많이 사용했지만, 총탄보급력이 없어서 노획하고 다쓰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헨리소총과 쌍벽을 이루는 소총인데, 일단 비교해서 장점을 보자면 탄창이 있다는 겁니다. 스펜서는 탄창을 개머리판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숙련자는 15초만에 쏟아 부을 수 있었지요. 또한 52구경이기에 위력도 강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헨리소총보다 장탄수가 적다는 겁니다. 헨리소총은 전장식 비슷하게 튜브에 총탄을 하나씩 넣는 방식인데 15발이나 들어갑니다. 그리고 헨리소총보다 화약을 더 많이 사용해 연기가 배로 뿜어졌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탄창도 견착하지 않으면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헨리소총과 스펜서소총의 공통점은 남부군에게 정신적 쇼크를 주기에는 아주 충분했다는 겁니다. 머리 안숙이고 계속 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후에 50구경인 스펜서 카빈 버전이 소량 생산되었습니다.
이 소총을 생산한 Spencer Repeating Rifle社는 전후 경제침체로 재정난때문에 도산했다고 알려졌습니다.(여기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