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대가 얼마나 널럴하길래 위닝이니 독서니하는거죠 -ㅁ-

kamiuda 작성일 07.12.25 23:22:52
댓글 4조회 1,094추천 0

저도 나름 신세대 장병이었는데요 2003년군번입니다.

 

FEBA에서 부대에서 생활할땐

아침에 기상하면 내무실 정리하고, 깔끔하게 구보뛰고 씻고 밥먹고, 딱 그러면

시간이 8시 40~50분, 커피나 담배 타임후 그낭 훈련이나 작업준비하고.,,,,,,

쭈욱 오후 5시까지 일과를 마치고 막사에 복귀하면

 

쉴틈도 없이 석식 준비하거나 먹고 좀 씻고 쉴려고 하면

다음날 훈련 교육 그리고 그날 근무신고식...

 

근무 신고식 거저 365일 FM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7시 20분부터 50분까지 근무신고식때문에 시간 다 날리고

8시 30분경 청소할때까지 40분경 시간이 남아도 그 시간을 쓸수 있느냐?

 

그게 아니죠.

 

다음날 훈련이 있으면 그 훈련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미리 행동을 맞추어야 합니다.

작업이 있으면 다행이지만,거의 훈련으로만 일관한 -_-..

 

부대간부들이 좀 깐깐한데가사 상급주대 지시사항으로 병기본훈련등

모두 점수를 매겨 체크합니다.

 

미리 사전에 공부를 하거나 밑의 후임들 제대로 가르쳐 주지않으면

다음날 간부에게 시달리기 때문에 정말 그 쓸모 없는것들 다 외웠죠-_-

 

와 이게 상병 5호봉때까지 지속 되니깐, 뭐 이건 짬빱을 먹어도 여가시간이 전혀 안 생길듯 하더군요

 

다행히 GOP상승하게 되서 그나마 여가시간이 좀 생기게 되었죠,

 

요샌 부대간부들이 많이 괴롭히지 않나보군요.

전 부대간부에게서 온갖 고문 체벌을 마스터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중대의 중대장님하꼐서 출세에 엄청난 욕심이 있으셔가지고

많이 시달렸습니다.

 

밤10시이후 푹 자야되건만 태권도 승단시험 1주일 남았다고 새벽 1~2시까지 태권도 연습해본적도 있고,

토욜날 외박 나가는데, 갑자기 저보고  사람숫자 맞쳐야 한다고,

가서 많이 배워오라며 분대장 파견교육을 보내주엇습니다. ㄳ

 

분대장 파견 교육훈련 갔다오니 같이 갔었던 후임2명 50등안에 들지 못해 완전 무장 뺑뺑이 돌고

저는 -_-..뽀록으로 7등 해서 그냥 푹 쉬었죠..

 

분대장 파견 교육 갖다오니 많이 배웠냐 하면서 중대 전투력 평가에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또 열공을..

 

 

물론 옆 내무실의 81M포반 분대장보단 좀 덜햇지만, 군대와서 춉내 공부만 한 느낌입니다.

 

뭐 배워봤자 사회에 나옴 쓸데 없는것들..

.

처음 이등병때 자대 배치받고 그날 한게

화생방 교육 그리고 내무실내 선임들 이름 서열 암기 였네요..

이등병때 갈굼받으면서 배웠던것들이 나중에 많이 도움이 되긴했지만..

 

그냥 예전 생각나서 푸념 한마디 해보았네요..

kamiuda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