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휘관을 만나야 합니다!
요새 좀 달라졌으니...상황이 달라졌겠지만, 제상황은 그러했었어요.
이등병때 자대 배치받고,그때의 중대장이 참 좋은 사람이었죠.
매일같이 근무자 신고는 그냥 약식으로 중대 행정반앞에서 간단하게 하고..어디 작업 하러갈때.
그냥 좀 가라가 많기 한데, 힘들게 하지않고. 설렁설렁 하는정도~
훈련 뛸때도, 중대장님께서 직접 군장에 텐트빼라~ 뭐 빼도 된다~
축구도.. 소외되는 이등병들 공 한번 차보라고 이등병들만 모아서 축구 시켜주시고 ㅜㅜ 감동..
나름 빠진부분이 있긴 하지만, 사병입장에선 편하죠..
그러던게 일병 3개월 지나고 나니 새로운 중대장님이 오셨는데, 진급에 눈이 먼...
상급부대 간부들 오면 전형적인 아리가또 형...
중대를 얼마나 잘 보이고 싶어서인지,
축구할시간엔 무조건 태권도 연습.. 유단자는 태권도 사범이 되는거고
무단자는 태권도 연습.. 이거 중대내 유단자가 많으면 얼마나 잘 보일려는건지.
새 중대장님 오고나서 축구는 구경도 못해 봣어요
심사 2주전부터 잠도 안 재우고, 태권도를 시키고, 새벽 2시까지 행정반 옆에서 태권도연습을 해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중대 전투력 평가.. 이거 땜시 쌩고생을 했었죠.
단지 짬 먹었다는 이유로 병기본 공부를 하고,남들 노는 주말에 연병장서 수류탄 던지는 거 연습하고 ㅡ,.ㅡ..
근무자 신고도 완전 fm.. 매일 밥먹고 근무자신고하고 씼으면 20시 30분입니다.
바로 청소들어가야죠..
완전군장 구보할때도 전 중대장님은 뭐 빼도 된다고 하시는데, 완전 fm 고수에 뭐 빼먹은거 있나
군장을 하나씩 까보시는 ㅡ,.ㅡ..
다른 중대 작업할거 뺐어오고 훈련띨때도 무조건 제가 하겠습니다 정신...
훈련 둘때마다 선봉은 저희 중대꺼.. 힘든것도 저희 중대꺼 ㅜㅜ
그러니 다른 중대 간분들은 그럴때마다 좋아하고, 저희만 죽상인거죠..
얼마나 중대원들을 사량하시나면..
제가 토요일날 외박나갈 준비 하고 있었는데,(이미 외박증도 나온 상태)
갑자기 저보고 분대장 파견교육을 가라고 하시네요.
저희 분대는 간부 (선임하사)가 분대장이라서 병은 분대장을 못 달거든요.
그런데 경험을 쌓으라고..상병 6호봉때 외박 최소되고 분파를 갔음..
기분 조낸 꿀꿀하고..ㅜㅜ
그나마 성적 50등안에 들어서 다행이지 옆소대 후임2명은 등수 못들어서 중대 복귀후
군장 뺑뺑이 돌았드랬죠.
지금은 그 중대장 진급을 했을려나요..
중대원 피똥싸게 만들면서 어떻게라도 잘 보일려고 하셧었는데..지금도 그럴련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