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아르빌(arbil) 주민들이 대한민국의 자이툰부대를
일컫는 말이다.
2004년 9월 우리의 평화재건사단 자이툰(zaytun : 평화의 상징 올리브)이 이라크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르빌 지역은 ‘폐허’와 다를 바 없었다. ‘쿠르드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치적 탄압은 물론,
강제이주, 마을 파괴, 대량학살 등 온갖 핍박을 일삼는 동안 쿠르드지역은 ‘희망이 없는 땅’이였으나
지금은 이 다르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한지 4년 만에 ‘희망이 꿈틀거리고 활력이 넘치는 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으며 요즘
아르빌에 가보면 치안이 안정된 가운데 국제무역박람회와 건축자재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으며 드림시티·
발전소·정유공장 건설 등 개발붐이 한창 일어나고 있다.
자이툰의 이 같은 가시적·외형적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지주민들의 마음을 얻었다’는데 있다.
이것은 무형의 자산(soft power)으로서 그들의 마음속에 심어진 한국의 이미지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며
이라크의 친한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러한 자이툰의 민사작전은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현지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베풀어주고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아르빌 주민들은 “우리에게는 산 밖에 친구가 없었는데 이제 자이툰이라는 또 하나의 친구가 생겼다”고
말하고 있으며, “자이툰은 이제 단순한 주둔군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일원이며, 친구의 단계를 넘어
가족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렇듯 자이툰이 아르빌지역에 둥지를 튼 지 4년 만에 ‘주둔군에서 친구, 친구에서 가족’으로 자리매김
하였는데 그 결과 ‘자이툰’이라는 브랜드는 쿠르드지역에서 ‘절대적인 신뢰’의 상징이 되었다.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