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병소 근무중 황당한 기억-2

dlxkzh 작성일 08.03.14 1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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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가 한가하네요 ㅋ 좀더 써보겠습니다.

 

 

 

근침이 3시에 끝나는데..대충 그시간 끝나고 나서 들은 이야기인데... B포대에 3포반장이 (쉽게 얘기해서 분대장입니다..

 

 3포는 이래저래 좀 중요한거라서 간부들이 분대장을 잡습니다.) 영내 BOQ에 B포대 통신반장과 같이 사는데 12시경에

 

 잠깐 막사에 가따온다.....하고 나간 이후로 탈영이랍니다...;;;

 

   물론 그렇기때문에 21시30분경에 간부체크할때는 당연히 있었던거죠...

 

 그날 하루가 가고 저녁 자유시간이 되서 돌아다니는데 보는 간부마다..

 

 "이쉑히..니가 내보냈지?? 빨랑 얘기해.."

 

 "야..너 행방 모르냐??니가 근무였잖아..."

 

 짬 많이 드신 행보관급 분들은 대뜸 욕해버리고...;;

 

 정말 짜증나더군요...그리고 다음날 다시 위병근무를 서는데

 

 그런 사건이 있으면 간부들은 자중하는 의미로 휴가나 외출을 삼가는 편입니다..

 

 근데 개념은 깐따삐아에 가있는 인사기록관이 휴가를 나가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여~10새~ㅋㅋㅋ 왜 내보내고 Ji랄이여..아 포병단 조치가 나왔는데...너랑 XX는 영창15일 갈꺼같더라 준비해라~

 

 나 휴가간다 랄라랄~"

 

 ---------오오...살인충동 100%...등뒤에다 대고 공포탄이라도 연발로 때려버리고픈 충동이 일더군요

 

 그날도 저랑 XX가 같이 근무중이었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위병소 밖에 바닥에 앉아있으니 위병보초 교대하느라

 

 내려온 당일 당직부사관 고참이

 

 "이게 미쳐서 뭐하는짓이야!"

 

 "아..통일..죄송합니다..."

 

 "뭐야..임마...아무리 맛탱이간 XXX놈때문이라지만 삐뚤어진 행동은 하지말고..."

 

 "사실은....ㅇ21%@%$#%^&%^&#^&%^#&#&"

 

 "뭐??너 영창간다고??니가 뭘 잘못했다고 보내??"

 

 "아...모르겠습니다...XXX새끼 잡히면 개머리판으로 진짜 찍어버리고싶스빈다..."

 

 그리고 그 고참 올라간 후에 바로 당직사관이 내려오더군요...저희 통신반장이었습니다..중사였죠..

 

 그리고 그 얘길 듣더니 하는말이..

 

 "아..나....진짜 어처구니 없네???천하사(인사기록관)이 그딴말을했다고??야....X발,..나도 갔었는데 그런말 안했어

 

 힘내 짜샤 그X휘...복귀하면 내가 조진다...힘내임마..개념도 없이 혼자 휴가 쳐 나가는놈이 별말이네.."

 

 하면서 어깨 두드려 주고 PX에서 먹을거좀 사다 주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소문이 영창간다는 소문이 퍼지고...영창 얘기와는 별도로 찍힌몸이고 불려다니는 몸이라

 

 내무실에서 혼자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짜증이 나서 부대 2지대를 혼자 기웃거리면서 흔적을 찼는데.. BOQ 뒷쪽 담장이 약간 허물어져 있고 (담도 낮아서

 

 제가 서있으면 가슴께까지 넘습니다.) 바로 그 너머에 발자국이 선명히 있었습니다....

 

  그 얘길 행보관님께 하니...나도 니가 내보냈을꺼라 생각하진 않는다만...여하튼 답답해서 죽겄다고..우선을

 

 알았다 하더군요..(물론 말만 그랬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3일?? 평상시엔 친하게 장난도 치며 지냈던 간부들이....밤 늦게 들어오면 봐달라고 조르면서

 

 이거저거 먹을거도 사주고 같이 웃던 간부놈들이...저만보면 그렇게 욕을 하고 다니더군요...진짜 사람 맘변하는거

 

 한순간이라고....화밖에 안나더군요....내가 지들 뒤봐준게 얼만데...와......

 

 

 

  그리고 그놈이 잡혔습니다....부산사람인데...대구에 PC방에서 검거 되었다 합니다....;;;

 

 탈영경로는 제가 얘기했던 바로 그곳이구요...애인이 변심했다 합니다.....방을 같이쓰는 간부에게 막사간다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담을 넘고 차를 훔쳐서 동대구까지 왔다 하더군요......

 

 진짜로 한말이 이거였답니다

 

   "저...저도 왜 여기까지 온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정신을 차려보니까 여기입니다..."

 

   내 진짜 황당해서.....누가 보내준거도아니고 자기 자력으로 담을 쳤다..라는것이 밝혀지면서...

 

 부대 경비문제를 나에게 떠넘겨서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려던 부대의 노력은 증언으로 다 날라갔습니다..

 

 아무래도 그렇죠...부대 담넘어갔다는거 보다 위병조장이 멍청하게 내보내줬다 하는게 윗대가리들한테는

 

 타격이 적을테니까요...나만 죽이면 되니까...

 

 

 

    그리고 그놈은 영창에 얼마 있지도않다가 복무 부적응으로 전역처리 되었다 합니다....

 

  정말간단하게..부적응 처리해서.....참고로...그놈이 부대에 한번 왔었답니다....그당시에 간부들한테

 

 "아..나 진짜 XXX 오면 뭐 형이고 뭐고 없고 작살낼겁니다.." 얘길 해놨었는데

 

 부대 사람들이 한번 보고싶다고 왔었답니다...물론 저 근침하는 동안에...

 

 또 그리고 나에게 욕을 하던 많은 간부들은 다시 25야~형이야~오늘 형 잠깐 나갔다 오려는데 알지~잉~

 

 대충 요X랄 떨면서 먹을꺼 사들고 완전 조공하러 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나를 믿어준 몇몇 간부님들...아 고마워요 ㅋㅋ 포대장도 나 영창 보낸다했었는데 ㅋㅋ

 

 이것 이후에 또 한번더 영창 갈 기회가(-_-;;;) 있었습니다..역시 간부때문이죠...

 

 재밌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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