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병소 근무중 황당한 기억-1

dlxkzh 작성일 08.03.10 1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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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5포병여단에서 근무했고...바로 뒤엔 백골사령부가있는

 

 신수리쪽에서근무를 헀는데요

 

  제가 06년3월에 전역했는데 6월경에 부대가동송으로 이사 했다는데..

 

 그때 전포대장이랑 행보관이랑 다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ㅋ

 

 여튼~

 

 

   다른데들도 이러는지 모르지만

 

 위병소엔 위병중사(사관?) 하고 위병조장 이렇게  투입되지요..

 

  한사람은 흰줄두개 한사람은 흰줄한개..

 

 원래 사관은 그 부대의 부사관중에 서는거고 조장은 병사가  서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있던 부대는 제가 상병 달때쯤부터 둘다 병사가 서는데...다른데도 이런가요?? 여튼

 

 제가 위병사관 근무중이었습니다... 05년 10월 마지막날인가 했을겁니다.

 

  우리부대에선 31공탄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간날 위병소에서 공탄을 태우던 첫날이었습니다.

 

 10시 넘어서 부터 불을 붙이려는데....군용벽돌이 불이 붙을리가 없죠 ㅋㅋ

 

  원래 집에서 연탄난로를 써서 대충 할줄은 아는데..

 

  조장으로들어온 6개월 후임이 자꾸 꺼트리고 위병소 안에는 가스 한그득..;;;;

 

 사수하고부사수에게  괜히 짜증을 냅니다

 

  "야! ㅅㅂ 한눈팔지말고 어떤놈이 겨들어오건 빨랑빨랑 말해!"

 

 울 얼라들...낄낄대다가 한소리 듣고 다시 굳어서 근무 제대로 섭니다;;;

 

 그리고 군대의 겨울을 빨리..그리고 춥기만  하지요 ㅎㅎ

 

  왠만하면 위병소에서 조장이랑 사관은 잠자기 바쁘지요..

 

 원래 그래야 했으나...연탄가스에 머리가 깨질거 같아서 잠은 커녕 밤새도록 위병소 밖에 나와서 추위에떨고

 

 사수랑 부사수녀석들이랑 수다나 떨다가 밤새우고...불은 붙이고...(걍 남좋은일만...;;;;)

 

  그리고 2달후임 사관이랑 3달후임 조장하고 터치하고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따시게 잘려고 침낭 덮어쓰고 잠들려는 찰나

 

 B포대 통신반장이 저를 깨웁니다...교대는 8시반쯤?? 그냥반 깨운건 9시..;;

 

 

 "야..XX 좀 인나봐라.."

 

 "아..예 통신반장님.."

 

 "야...니 말이다 어제 XXX(이놈 하사임..;;) 나가지 않았나?"

 

 "네..??XXX하사님 말입니까??어제 출입하신  간부님이라곤 병기관님하고 대대장님 야간 순찰밖에 없었는데 말입니다?"

 

 "아..그냐??아....나...알따 버뜩 자그래이.."

 

 

  "뭔데...아..왜깨우는데..;;" 혼자서 탄식하고 잠들었습니다..그리고또 1시간 지나고

 

 

 

 

 

 "XXX병장님.."

 

 행정실 막내입니다

 

 "아..놔..왜 ㅆㅃ...왤케 다들 깨우고 ㅈㄹ인데?"

 

 "저기 행보관님이랑 주임원사님이 부르시......"

 

 "알따 30초내로 간다(비굴비굴....ㅠㅠ)"

 

 

 

 

 거기 가니까 조장하고 저하고 둘이 있는데 주임원사가 누구 나간 간부 없냐고 하더군요..

 

 진짜 없었다.....병기관이랑 대대장빼곤 없다..

 

 너 사실대로 말해라..이거 중요하다..

 

 아..놔....좀 믿어달라.....내가 뭐가 아쉬워서 구라를치겠냐..

 

 주임원사님 곰곰히 생각하더니 진술서를 쓰랍니다...아...내가 진짜 잘못한거도아니고...

 

 여튼 그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21:30에 간부체크하고 22:00부터 연탄불 붙이느라 쌩고생했다...보초였던 애들이

 

 증언해줄것이다...라구요....

 

   그리고 행보관실을 나가니까 이번엔 포대장이 부르더군요.

 

 근데 그뿐만 아니라 그때 근무섰던 모든 애들을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그제서야 말해줍니다..XXX 하사가 탈영했다고....근데 간부가 뭐가 아쉬워서 담을 치겠냐...당당히 정문으로

 

 나갔을것이다.....니들은 공범이니  한시라도 빨리 불어라...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처음에 깨운 B포대 통반 의 증언으로 11~12시경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시간대 근무자하고 우리를 불러놓고

 

 뭐라뭐라 떠들더군요....대충흘려듣고 자려는데..

 

  11시반쯤에? 또 깨우더군요.... 또 막내입니다

 

  "야...듸진다....그만좀 깨워!"

 

 "저기 인사장교님이 호출을..."

 

  "아..놔...라면도한번 안사주는 양반이 호출을 하고 ㅈㄹ이래..ㅠㅠ 간다..;;"

 

 그리고는 저 위에 써있던 말을 한번더 해주고 왔습니다..

 

  평상시엔 할거없을때 위병소에 놀러와서 노가리 치던 양반이었습니다..

 

 근데 아주 잡아먹을 기세더군요...

 

  뭔가 찝찝하고 불안한마음에 잠도 안오고...걍 근침시간 내내 앉아있었습니다..

 

 

 

 

 

  --------써보니까 굉장히 기네요...회사라 길게는 못쓰고 뒷이야긴 나중에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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