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이 밀리터리 게시판이나 사이트 같은 곳에 오르면 꼭 한마디씩 하는 놈들 있다.
"이등병이네."
"발관리 못한 지 책임이지."
군복하고 전투화에 몸을 맞추라는 말은 알겠는데
지금 시대가 어느땐가. 이미 전쟁은 디지털화 된지 오래고 앞다투어 총에 hud사이트다 도트다..뭐다
이게 기본 옵션이 되고 있는 추세속에
군대의 꽃은 알보병. 아무리 디지털 전쟁이라도 보병이 깃발을 꽂아야 이기는거다 존나 떠들어대도
그 알보병에 대한 복지 및 지원이 이다지도 지랄 같으니 정말 분통을 참을수 없다.
이미 전역해 놓고 왜 지랄이냐라고 한다면 난 군가산점도 필요없고 군대간거 하나도 안억울하고
오히려 의무를 다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랄하는 이유는 망가뜨려진 내 발 때문이다.
박격포 사격하면서 또 사격 존나 하면서 제대하고 나서 병원에서 군생활에서 얻어진 이명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오른쪽 귀에 산발적인 이명이 있지만 이건 뭐 상이군인도 안되니 그렇다 치자. 또 내 보직에 의해 그렇다 치자.
그런데 발은 어찌할건가. 군인공제조합의 젖같은 군화로 인해 수없이 지고핀 물집과 무좀으로 인해
발냄새는 전역한지 몇년이 지난 뒤까지 끊이질 않고
(발냄새의 원인은 순전히 굳은살 때문이다. 굳은살에 의해 발바닥에 땀이 나게되고 발과 양말이 마찰을 할때 그 습기가
굳은 각질의 표면을 녹여 악취와 곰팡이 즉 무좀을 유발한다. 악순환이다. 또 굳은살은 물집이 아물면서 가장 빨리
형성된다.)
발냄새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 알것이다. 그게 사회 생활하는데 얼마나 안좋은지.
요번에 군사박람회에 나온 신형 개선 전투화의 가격은 52000원이다.
하지만 말이 개선이지 바뀐건 거의 없다.
내가 군생활할때 전투화 가격이 35000원이었고 요새는 4만원돈 한다고 한다. 공급가격 말이다.
생각해보자. 우리나라 전군 숫자가 60만명이 넘는다. 전투화 60만켤레의 엄청난 생산량에 무한정한 장기계약까지
더하면 신형전투화 52000원의 원 공급가는 얼마란 말인가.
장기계약에 한해 평균 30만켤레라고 쳤을때 생산쪽에 몸담은 분들은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내 추측으로는
원 공급가는 최소한 10만원이 넘어간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게 십만원돈이 되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나? 동네 30년 수제화 전문 집에 정말 입맛대로 주문해도
10만원까진 안나오겠다.
미군들은 알타마니 웰코니 고어텍스에 온갖 좋은 소재들이 들어간 질좋은 전투화를 개인 소매품목으로 구매해도
6~7만원대라고 한다. 소매품이 말이다.
밀리터리게시판에 어떤분이 올려준 사진에서
지금 군인공제조합하고 k2하고 경쟁입찰을 하고 있다고 한다.
k2중국 공장에서 오클리 전투화를 생산하는데 아마 그걸 k2에서 내세운 모양이고
군인공제조합은 역시 그 전투화다. 봉합식 접착식 하는..
하지만 결과는 뻔하다. k2는 패할것이 분명하다. 몇 십년을 이루어져 내려온 군인공제회와 군고위부의 유착을
품질로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 gdp가 세계 11위에다가 천마니 k1전차니 최신 장비로 무장하는 이시대에
가장 기본이 되는 그 얼마 하지도 않는 기본 장비들을 좆같이 지급해서 수많은 한국남자의 발을 볍진으로 만들고
있는 군고위층 새퀴들은 각성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이나라 이사회에 코미디가 한두개가 아닌데... 언젠가 이것도 터질 날이 오겠지..
p.s
몰리시스템이다. 뭐다 하는시대에 아직도 판초우의 꼬무줄로 매다는 나라가 북한빼고 어디에 있으며 (최소한 중국군도
그딴 짓은 안한다.) 구형 군장끈으로 엑스반도차고 1943년에 만들어진 수통쓰면서
딸랑 기본총 가지고 다니면서 무슨 사기를 바라고 군사력을 바라나?
내가 어디서 언뜻 본 글중에 나와 같은 상황을 겪은 분 글을 인용하자면
훈련소에서 영점 못잡아서 자갈밭 포복할때 교관이"너희들은 국민의 혈세로 구입한 총알을 낭비하고 있다.
쓰레기같은 놈들"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국민의 혈세 좋다..
개새퀴들아 당장 국민의 혈세 빼칠궁리만 하지만고 전투화부터 바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