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9월 5일날 저 군대 간다고 여기에 글 남기고 갔었는데...
벌써 2년 군생활 마치고 내일 말년휴가 복귀하고 하루 대기했다가 토요일날 전역입니다
전역한다고 마냥 좋은 것도 아니네요.. 이제부터 일해야하는데 뭘 할지도 걱정이고,
대학 복학할 것도 걱정이고... 진짜 어떻게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시키는 것만 하고 전우들과 재밌게 훈련 뛰면서 추억 만들고
의,식,주 다 해결해주고 하는것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군대에서 많은거 배워오진 못했지만... 다양한 사람들 만나보고
그 중 나와 마음 잘 맞는 사람들 만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 것도 수확이라고 하면 할 수 있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서 몸짱 되서 나오는데 전 며칠하다 무기력하게 포기했었죠..
시설 안 좋은 말도 안되는 핑계로..
이제 군대 가시는 분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건..
뭐 군생활 열심히 해라 고참들에게 잘해라 이런건 필요없습니다.
군대에서 뭐라도 하나 얻어와야 된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군대에서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하지말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지식을 쌓던가.. 운동 열라 해서 몸짱이 되던가
틈틈히 영어공부를 하던가 아님 작업을 많이 해서 사회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작업스킬을
쌓던가 등등
전 군대에서 많은 걸 얻어오지 못해서 많이 후회됩니다.
P.S : 악플은 제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