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안중근 의사(義士)가 중국 하얼빈에서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99년이 되는 날
지난 100여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안 의사(義士)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애국심으로 어렵게 독립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60여년동안 전쟁 등 시련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루었지만 21세기 들어서도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혼란과 불신, 갈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안 의사(義士)의 조국애와 정신을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
우리는 흔히 안중근 의사하면 독립운동가, 참군인, 애국자 등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100년 전 안 의사가 꿈꿔왔던 것은
조국독립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공용화폐·공동 군대 구상 등 평화 도시를 구상해왔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안 의사(義士) 생전의 발자취와 유작(遺作), 의거 후 당당한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독립과 평화를 위해 몸 바쳐왔던가? 생각할수록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처럼 나라를 잃은 절박한 상황에서도
나라와 민족의 독립과 동북아 평화를 구상해왔다는 것이야 말로 선각자(先覺者)의 참모습이라고 여겨진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의거 100주년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그의 애국심과 평화 정신을 되새겨 나라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