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이야기하나....
저는 강원도에서 헌병대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여기계셨던 분들도 그랬지만 이등병 일병때는 발이 안보이고 손의 잔상이 4개씩은 생겨야 되는 시기죠...
저도 고참들로 부터 발이 안보이네.. 너때문에 우리 생활관 환경이 유지되는구나. 라는 말을 들어며
저도 어느덧 중고참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종행교를 거쳐서 부대로 전입온지 한달정도된
막내가 쓰레 기통을 잡더군요... 저는 그때 가지고 비우고 오려나보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휴지통들고 안을 잠시
보더니 다시 내려놓길래 그때부터 호시김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더니 발로 쓰레기를 꾹꾹 누르더군요..
그리곤 막족한듯이 휴지통 뚜껑을 덮고는 자기 관물대 앞에서 펜이랑 종이를 꺼내더군요.. 순간 저는 제 손발이 안보이던
시절이 생각나더니 무심코 손에 있는걸 던졌습니다. 그게 하필 *쉬에 들어가는 군용밧데리... 무심코 던졌는데 머리에
적중했습니다.. 다행이 크게다치치않았지만.... 며칠후에 제설작업하다가 쌓아둔 눈을가지고 눈싸움하는데 제가 던진눈
피하다가 부대 외곽에 있는 유형철조망에 머리가 걸려 결국 피를 보고말았지요.. 그때는 무진장 깜짝놀랐는데...;
뭐 지금생각해보면 별거아닌일이었는데... 생각해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아 무슨애기지;;;;
그냥 써보고 싶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