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 화성시 우정읍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은 A병장이 함께 근무를 나갔던 B병장의 총기 오발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해안초소 경계근무에 A병장과 B병장, C이병 등 모두 3명이 나갔고, 근무를 마친 뒤 B병장이 총기 안전검사를 하던 중 K2소총에 실탄이 장전된 사실을 모른 채 A병장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 총알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총알이 마주보고 있던 A병장의 가슴을 관통했고, B병장이 총기 안전검사 때 총구를 하늘을 향해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오발사고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A병장과 B병장은 전남 광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로 지난 해 4월 동반 입대해 내년 3월말 전역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부대측은 유가족들이 군 조사결과를 수용할 뜻을 밝혀 곧 작전 중 순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실탄이 장전된 것을 모른 채 방아쇠를 당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고향 친구 사이인데다 가족들끼리도 친분이 있어서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슈퍼스탈리온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