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3일 철원 최전방 GP에서 일어난 수류탄 투척 사건은 부대 생활에 불만을 품은 이등병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발생 닷새만에 육군의 공식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에서 이성철 기자
<기자>
육군은 용의자 황모 이병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채 열흘간 GP 환경정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를 외부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동작이 느리고 근무수칙 등 암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수시로 질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결과 황 이병은 밤 10시 40분쯤 상황실에서 다른 병사들이 TOD 적외선감시장치에 찍힌 영상자료를 분석하는 사이 시건장치가 안된 탄약 상자에서 수류탄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내무반에서 잠이든 척 누워 있다가 내무반원 21명이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하고 수류탄을 바닥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황 이병은 범행 뒤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행동을 보여 핵심 용의자로 지목됐고 DNA 감정결과 안전핀 등에서 확인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민구/육군참모차장 : 불미스런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특히 귀한 자녀들을 군에 보내신 부모님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군 당국은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황 이병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GP장인 김모 소위와 부GP장인 김모 중사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또, 부대관리를 소홀히한 지휘책임을 물어
사단장 조모 소장과 연대장, 대대장을 보직해임했습니다
사단장 조모 소장과 연대장, 대대장을 보직해임했습니다
사단장 조모 소장과 연대장, 대대장을 보직해임했습니다
사단장 조모 소장과 연대장, 대대장을 보직해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