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에 도착 후 해적에게 피랍위기에 놓였던 덴마크 상선을 구조한 일이 있었습니다.

임무수행을 시작하자마자 해적을 퇴치한 쾌거였죠.

그런데 또 다시 청해부대가 오늘(5월 4일) 북한 선박을 쫓고 있던 해적선을 퇴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북한 선박을 위협한 해적 모선

4일 11:40경(한국시간) 청해부대는 아덴만 남방 37km 해상에서 북한선적의 화물선 다박솔(6,399톤급)호가 해적선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긴박한 상황을 접수합니다. 청해부대에서 긴급출격한 LYNX 헬기는 50분만에 소말리아 해적선을 완전히 퇴치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청해부대는 우리선박의 5차 호송임무를 마치고 아덴한 인근 국제권고통항로상에서 감시, 정찰활동을 하던 중 소말리아 해적모선이 다박솔호(위치: 아덴항 남방 37km, 청해부대로부터 96km 이격)로 접근중이라는 사실을 상선 검색망을 통해 확인했다고 합니다.

총신 너머로 해적선이 보입니다.

청해부대는 즉각 LYNX헬기를 출동(11:50)시켰으며, 12:20분경 LYNX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해적선이 북한 선박으로부터 불과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LYNX 헬기의 저격수들이 사격자세를 취하고, 북한선박과 해적을 차단하는 위협기동을 실시하자 놀란 해적선은 12:30경 항로를 변경하여 도주함으로써 해적모선을 성공적으로 퇴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주하는 해적선

이후 LYNX헬기는 13:30 문무대왕함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북한선박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이탈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북한선박은 청해부대의 즉각적인 조치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상선망을 통해서 전해왔습니다.
 

유엔해양법에 의하면 피랍위기에 처한 선박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되어있으며, 이번사항은 대한민국이 북한상선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해 준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북한 선박

우리 선박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병된 후 해적을 퇴치하는 활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라며, 머나먼 이역의 해역에서도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해군이 있다는게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출처: 블루 페이퍼 http://blue-pap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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