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공 유도무기(sam)로서 40년 이상 우리의 영공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라면 단연 호크(hawk)와 나이키(nike)를 꼽을 수 있다.
호크는 본래 ‘매’를 뜻하지만, 유도무기 호크는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이니셜을 따 조합한 것으로 ‘반드시 추적해 격추시키는 유도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사대는 3발의 미사일을 적재한 견인트레일러 장착형이며, 호크 포대는 포대와 추진사격 소대로 분리 운용할 수 있다. 주야간 및 전천후 임무수행은 물론 차량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지상·공중 이동 또한 가능해 포대의 생존성과 지속적인 방공작전이 가능하다.
우리 군은 64년 미국의 군사원조로 호크 기본형을 도입해 그해 7월 육군에 호크대대를 창설,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율곡계획에 따라 77년부터 82년까지 미국의 기술지원 아래 국내에서 4차에 걸쳐 성능개량을 실시했다.
또 80년에는 미군의 성능개량형 호크를 인수하고 82년부터 90년까지 재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사격 지휘통제 능력과 교전 반응시간을 단축하는 등 작전능력을 향상시켰다.
참고로, 우리 방공의 주역으로 또 다른 지대공 유도무기 나이키는 54년에 나이키-아작스(nike-ajax)를 개량, 58년 1월 미국의 인구 밀집지역과 중요 시설에 대한 방호임무를 위해 배치된 나이키-허큘리스(nike-hercules)를 말한다.
나이키는 호크에 비해 높은 고도, 먼거리(중·고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의 주요 지상시설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격통제 지역에는 탐지레이더·추적레이더·통제소 등으로, 발사통제 지역에는 발사대·유도탄·유도탄 통제그룹 등으로 구성돼 운용된다.
발사대는 단일 레일형 발사대로 mim-14 a·b·c 세 가지 형이 있다.미군은 이 나이키를 첫 배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성능개량을 실시하면서 운용해 오다 82년 패트리엇(patriot) 생산과 함께 교체하기 시작해 85년 도태시켰다.
우리 군은 64년 나이키 기본형을 최초 도입한 후 전자방해방어책(eccm : electronic counter counter measures)용 레이더가 추가되는 등의 개량형을 70년에, 그리고 그보다 eccm 능력이 한층 향상된 samcap형을 76년 각각 도입, 운용하다 이후 이들을 나토국 장비형태인 namsa형으로 개량했다.
현재도 우리의 방공 전선을 지키고 있는 호크와 나이키는 90년대 초까지 육군에서 운용됐으나 육군과 공군의 방공포병 기능 분리 방침에 따라 91년 육군에서 공군으로 이관, 운용되고 있다.
(글출처 국방일보 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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