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군대가서 군복을 줄여 입는 일은 없겠네요.
아무 것도 모르던 훈련병때 주변 동기 애들은 군복을 지급받으면 치수 크다고 작은 것으로,
작다고 큰 것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면 어김없이 교관들과 조교들은
'군복에다 몸을 맞추라고!!' 겁나 혼났었는데 ㅎㅎ
이젠 적어도 맞춤형 군복이 지급되면 사이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니 공군에서는 이달말에 3차원 아바타를 활용해 개인체형에 맞는 군복을
만드는 공정이 도입된다고 하니 뭐 거의 왠만한 양복점에나 있는 맞춤복이나 다름없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해병대 역시 금년 상반기 중 자동 체형측정기를 도입해 모든 입대 장병들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군복을 지급한다고 하니 어느정도 군복에 대한 불평은 줄어들지않을까 기대됩니다.
육군의 경우는 인터넷 상에서 장병들이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피복호수를 알려주는
서비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장병 스스로가 자신의 체형을 알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 또한 조만간 개선되지 않을까요?

어떤 분들은 군대가면 살찌는 사람도 있고 살빠지는 사람도 있으니 맞춤형 하나마나 같다고 생각할테지만
개인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상의보단 하의 사이즈가 더 컸었는데
군생활 하다보니 몸이 군복사이즈에 점점 맞춰지더군요.;;

그리고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중요한건 핏(FIT)이 아닌가 싶군요^^

아무튼 이제는 군복도 맞춰 입는 시대가 된 만큼 옛날처럼 펑퍼짐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맞춤형 군복을 입으면 개인 체형의 핏이 나오니 제법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금년도부터는 기능성 신형 디지털 전투복이 보급된다고 하니 그 모습이 더욱 기대되고,
전투복에 이어서 신형 전투화나 수통도 하루빨리 개발되어 보급되길 바랍니다!

군복도 맞춤형 시대…사이즈 측정해 피복 지급(뉴시스)
http://news.nate.com/view/20110105n09429?mid=n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