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내년까지 핵심 전투장비를 서해 5도 지역에 배치하고, 2015년까지
서해 5개 섬의 요새화를 완료하겠다고 한 것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지난해 12월 30일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은 북한군의 특수부대들이 12월 중순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침공을 상정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북한군의 훈련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와
정찰총국, 4군단 특수부대 등이 합동으로 서해 5도를 점령하기 위한 상륙작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을 벌인 만큼 서해 5도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발상 또한 그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게 서해 5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국가안보상 중요한 매우 중요한 전략기지이기 때문에 결코 이를 북한군에게
빼앗겨서는 안된다.
따라서 북한군이 감히 넘볼 수 없도록 지금 당장 서해 5도를 요새화하고 막강한 화력장비를
보강해야 하겠지만 여건이 충분치 않아 점진적으로 보강계획을 세운듯하다.
특히 내년까지 배치되거나 보강하기로 한 K-9자주포와 227㎜다연장로켓포,
지대공 미사일 '천마', 정밀타격용 유도미사일 '스파이크', K-55자주포 등은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북한군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군이 도발했을 때 주민과 병사들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대피시설은 가장 우선적으로
완비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군의 상륙작전에 대비하여 해안가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서해 5도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