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하고 나왔는디 수능친다고 군대 늦게간 친구 배웅해주느라

오랜만에 훈련소를 다시 갔습니다 ㅋㅋㅋㅋ

지하철에서 내려서 훈련소 입구로 쫙 걸어가는데 몸에 먼가모를 소름이 돋으면서 ㅋㅋㅋㅋㅋ

입가에 만연하는 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 부모님 손잡고 친구손잡고 걸어가는 빡빡이들을 보고있으니까 으하하하 ㅋㅋㅋ 미친듯이 웃고싶었슴다 ㅋㅋㅋ

아 훈련소 입구에서 쓰잘때기없는것들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아대는 상인들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ㅋㅋㅋ 잠깐 기분이 그랬지만 나는 전역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소식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할때는 진짜 x같았는데..

 슬프기도 아쉽기도 했지만 난 오늘밤부터 망했는데 울부모님이랑 내친구놈들은 나가서 맘껏 머고 자고 티비보고 하겠지 으아아아ㅋㅋㅋㅋ 마음속으로 운지를 몇번했는지...

하지만 지금은 난 예비역 ㅋㅋㅋㅋ 난 이거보다가 가면됨 ㅋㅋㅋㅋㅋㅋ 또 만연한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입장에서 보는 입소식은 상당히 볼만하고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

입소식 끝부분에 잘다녀오라고 뛰어가서 안아주고 하는 부분에서는 머랄까 옛날에 입소할때 기분이 생각도 나고 주위에 부모님들이 막 울고하니까 기분이 울적해지다가도 난 예비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친구가 조교 통솔하에 착착 걸어가는 모습보면서 진짜 ㅋㅋㅋ 최고의 카타르시스 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 나는 예비역이다!

훈련소 입구를 나올때는 요새 힘들었던 일로 안좋았던 기분이 눈녹듯이 사라지며

"아 나는 정말 행복한놈이야! 이세상은 아름다워!" 지금 나의 현실에도 엄청난 감사함을 느끼며 나올수있었습니다

전역하고나서 진짜 꼭 한번은 다시가볼만한곳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