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말과 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

쿨가이_1 작성일 12.07.18 1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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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를 찾은 한 대선후보가 제주해군기지를 중단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제주도민들에게 립 서비스를 한 것이려니 하고 이해하려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너무 무책임한 말로 들렸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시절에 자신들이 계획했던 사업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그 바통을 이어받아 추진했음에도 절차가 잘못되었느니 주민합의가 없었느니 하는 것은 한마디로 비겁한 사람들이나 할 짓이다. 
  당당하지 못하고 책임지기 싫고 뒤에서 남이 하는 것 꼬투리 잡아서 비방하는 것은 졸장부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일을 시작한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남의 얘기 하듯 하는 걸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 자기들이 했던 일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자기부정이다. 
  제주해군기지를 중단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는다? 그저 이곳에가면 이 소리하고 저곳에 가면 저 소리해서 그때그때 민심만 긁어모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제주해군기지는 절차상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입에 발린 수사(修辭)를 늘어놓은 것은 경계의 대상이다.
  그 사람이 만약 이 나라 안보의 책임자 자리에 있었더라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주인의식이 없기 때문에 고뇌하지 않고 쉽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인 아닌 객(客)은 책임감에 매일 필요가 없으니 이런 평, 저런 평 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말이 틀려도 그만이다. 아니면 말고 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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