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가면 한마디씩들 하죠.
'맥심 사와라.'
휴가복귀해서 고참한테 맥심을 건내면,
가끔 간부가 나타나서 먼저 뺏어보고 주기도 하구요 ㅎㅎ
근데 빠르면 1주일 늦으면 2주 정도면, 이놈의 맥심이 사라집니다.
뒤늦게 짬찌들이 슬쩍 좀 보려고 하려고 하면, 아무도 그 행방을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또 2~3일 지나면 화장실 사로마다 있는 책을 넣는 칸막이 어딘가에 꽂혀져 있죠.
매우 '축축한' 상태로요-_-
화장실의 습기로 그렇게 됐다기엔 책의 가운데 부분만 젖어있고, 게다가 좀 속살노출이 잘된 쪽만 심하게 되어있습니다.
멋모르고 아 찾았다 싶어서 펼쳤다가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도로 꽂아넣고
손 씻었던 기억이 나네요.
불쌍한 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