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도덕 교과서에 나왔던게 바로 제공호였습니다.
딴따라!!! 하면서, 드디어 한국도 비행기 생산국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교과서에 나오기도 했으니 그 때는 그냥
'아.. 우리나라도 비행기 만드는구나.. 했는데... ' 알고보니 면허 생산...ㅡ,.ㅡ
근데, 제공호가 뭐냐구요? F-5 아니냐구요??
네, 둘은 서로 다른 녀석입니다..^^ 아니 다르다기 보다는 살짝 업그레이드가 된거죠.. 아아아주 살짝..
저도 군대가서 알았습니다.. F-5 엔진 정비병이다보니.. ㅎㅎ
여기서는 간단하게 F-5와 그 가족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훈련기입니다.
얼마전까지 한국 공군에서 운용하던 T-38 탈룬입니다.. 위의 보시는 비행기인데요, 저 비행장은 예천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있을 때, 저희 비행단에 저녀석이 들어왔거든요...ㅡㅡ;; 전투비행단이었는데, 훈련 비행단으로
만든다고, 미국에서 직수입해왔습니다. 미국애들 와서, 교육하고 그랬습니다.
어쨌든, F-5의 시작은 저 훈련기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정확히 F-5가 먼저인지 T38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F-5 가족중 가장 막내입니다.. 전투능력 0이구요.. 엔진도 J85엔진중 가장 작은 녀석입니다. 아마 J85-05 였을겁니다
참고로, 아버지뻘인 제공호는 J85-21 사용합니다.
그 다음은 큰형즈음 되는 F-5A/B 형입니다.
사실, 이녀석은 레이다가 없는 Mig 15, 17 이런 녀석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데리고 온 녀석이기 때문에, 똑같이 레이다가 없습니다.
A형은 단좌, B 형은 복좌형이고, 유일하게 광주 비행단에서 운용했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한국에서는, 저 위의 T38이 들어올때,
예천으로 이동시켜서 결국 훈련기 정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색을 저런 위장무늬로 한것이 특징입니다. 터키 공군인데요, 한국 공군도 저런식 도장을 했었습니다.
아마 지금은 전부다 퇴역했을겁니다.
자 다음은, F-5 가족 중 엄마정도 되는, F-5E/F 입니다. E는 단좌 F는 복좌형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5가 바로 이녀석을 지칭하는 것으로 F-5A/B를 엄청 업그레이드? 한 녀석입니다.
덕분에, AN/APQ-153 레이더를 달아, 레이더 탐지거리가 무려!! 30키로에 달합니다..(ㅡ,.ㅡ)
위는, F-5E/F의 계기구요, 밑에는 A/B형입니다.. 밑에있는 녀석은 정비를 위해서인제 떼어놓은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HUD도 존재합니다..^^ 옆에서 정비할 때, 많이 봤거든요...
자, 마지막으로 F-5의 가장인 제공호입니다. 사실 제공호는 F-5E/F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한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KF-5E/F라고 불렸고, 엔진은 삼성, 전체조립은 대한항공에서 맡아서 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에 라이센스 생산을 시작한 것인데, 70년대 하던 대만보다도 엄청 느렸고, 다른 나라들 다 생산 종료했을 때,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생산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위의 F-5E/F와 비교했을 때, 앞쪽 노즈가 좀 평평하고 색깔이 차이가 납니다.. 검정색/회색으로요.. 그리고 제공!
이라고 써 있는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미국애들은 저 평평한 노즈를 보고 상어 주둥이다!!!! 라고 해서 별명도 Shark 뭐뭐 였었어요..
근데, 우리 한국 공군들은 *까~!! 저게 무슨 상어 주딩이여... 오리 주딩이지..ㅡ,.ㅡ 라고 해서 Duck ~~라고 놀렸죠..
가끔 수원비행단 녀석이 저희 부대 와서 정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선임병들이.. 오리 주딩 오리주딩하면서 놀리더군요..ㅎ)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레이더 탐지범위가 늘어났는데, 업그레이드한 157형을 붙임으로 기존 30키로였던 탐지거리가
무려 두배인 60키로(ㅡ,.ㅡ) 로 비약적 증가를 하게 됩니다.. 놀랍죠~ 놀라워요...
엔진은 둘다 J85 21 엔진을 사용합니다... 엔진 크기를 보면,
엄청난 크기죠??? ㅎㅎㅎ 테스트셀에서 엔진 테스트 하는 장면입니다.. 아마 엔진 지름이 40센티정도 되려나???
여기에 애프터 버너 부스터를 붙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ㅎㅎ
참고로 F100 엔진같은 경우 (F-16) 저 뒤의 배기구에 들어가서 무릎앉아 자세도 가능합니다...
근데, J85 는 워낙 작다보니, 저희팀이 테스트 셀에서 정비할 때, 가장 얇고 긴~~ 하사 한명을 저 배기구에 밀어넣곤 했죠..^^
마지막으로 저 초등학교때 교과서에 실려있던 제 제공호 사진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그냥, 주저지주저리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