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른 동기보다 전역이 몇칠 늦었습니다.
제가 불쌍 했는지 작전참모(전 소대장님)의 배려로 일주일 동안 경계지원에 나갔습니다.
지원나간 인원은 2개분대... 신임 소대장님도 인원 돌리기 빡센건 알고 있으나 모든 근무에서 열외를 시켜 주더군요.
이때 저의 대대는 훈련과 사단검열이 예정되어 있어 모두 좋아라 했고...
전역날 아침에 견장을 일병 말호봉에 준걸로 기억 됩니다. (기지게 때 다리미질 했다면 믿으실려나...)
신고를 하기 위해 식사추진 차로 대대에 복귀했습니다. 근데... 이건 와~ 사단검열이라 시장 바닥이 따로 없더군요. 이짓을 다시 안하게 해준 전 소대장님께 감사의 편지를 쓰고 있는데 중대장님이 방송으로 모든 중대원들 연병장에 집합시키고 30분 동안 행가래도 해주고 감사했죠. 그것도 검열 준비도 다 안했는데... 위병소 문을 나올 떄 전 소대장님이 배웅해주시고...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만 마중 나온다는 동기 세끼는 쌩까고. 몇달 후에 만나서 회포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