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몇년후 제 동기를 만나 들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은 한참 전 이야기지만 지금도 생생하기에 적어봅니다.
2001년 1월 나는 군에 입대를 합니다.
그리고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에 배치를 받습니다.
같은대대에 배치받은 더블백 동기들은 대략 16명정도 되었는데, 그 중 1중대에 저를 포함한 4명이 들어 왔습니다.
그 중 2명은 2소대배치, 저와 한명은 같은 1소대에 배치되어 군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바로 이친구
자대배치를 받고 일주일도 안되 신고식을 했었고, 그 이후 그당시 99년 8월 군번이였던 상병말봉 이였던 선임ㅅㄲ가
내 동기녀석을 졸라 못살게 구는 겁니다.
다음달 병장 달 ㅅㄲ가 까마득한 이등병을 허구헛날 졸라 갈구는 겁니다.
나는 동기로서 마음 아팠고 청소시간이 되면 우리는 신발장에서 전투화를 닦는 일을 했는데 그 시간에 짧지만 많은 이야기
를 하며 전우애를 다져갔습니다.
그러던 중 그 상병말봉은 병장을 달고 분대장까지 되었고 분대장 포상휴가를 나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저와 내 동기는 저녁을 먹고 허락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했습니다.
근데 그녀석은 어디론가 전화를 했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딘지는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병장의 휴가날이 왔고 아침에 휴가를 나갔습니다.
근데 왠일인지 그날 저녁 그 병장의 아버지께서 중대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 병장이 누군가에 의해 쳐 맞았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사제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겁니다.
그 다음날 중대장은 수원으로 외출을 갔고 그날 저녁 돌아와 일석점호때 그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헌병에서도 와서 조사하고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가 골목길에서 여러명한테 느닷없이 쥐어 터졌다는 겁니다.
그당시는 CCTV 보급이 안되있었기에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태는 안와골절에 갈비뼈 두개 골절 각종 타박상..... 조만간 군병원에 옮긴다는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결국 그 병장은 물병장때 군병원에 가서 제대 일주일 전에 부대에 와서 제대했습니다.
그 병장이 6개월간의 군병원 생활을 했었는데 3개월 가냥을 일명:도우미로 지냈다고 합니다.
도우미란? 아주 중증 환자는 아닌 경환자로서 중환자의 배식담당 및 화장실 청소 그밖에 군의관 보조역활 임.
암튼 3개월이면 부대에 와야할 ㅅㄲ가 도우미 자청해서 3개월을 더 떼우다 온겁니다. 이상 각설하고......
제대후 동기한테 들은 얘기가 그 병장 휴가가기 전에 우리가 전화 했었던거 기억나냐며 묻더군요.
가물가물 했지만 기억이 났었습니다.
그러자 동기녀석이 그날 전화로 자기 삼촌이 건달세계에 있는데 삼촌한테 부탁했고,
삼촌이 동생들 불러다가 그리 시킨거라 그때 말을 하더군요.
참으로 그 얘기듣고 내 동기녀석의 삼촌이 검은세계에 있다고 하니 깜놀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