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부사관 지원하는 사람에게

오늘도벗는다 작성일 17.05.11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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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난 해군부사관을 전역한 민간인 신분으로 군 형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해군 부사관 생활을 후배님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내용이 많아도 무조선 읽어라 무조건!)

 

자 너네들은 부사관을 들어가기 위해 최근 개설된 지 얼마 안된 RNTC (일병 부사관 학군단이라고 하지)
또는 여기서 운영자가 광고, 댓들 또는 홍보용으로 부사관학원을 들어오라고 미친듯이 강요하는데 필기시험은 충분히 개인

독학으로 합격할 수있고 타인에게 도움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돈버리고 동시에 시간 버리지말자. ㅇㅋ??

 

내 주의에 대학 부사관과 나온 애들이나 학원 다니는 애들이나 졸업 후 나중에 10명이면 10명 다 후회하는걸 봤기 때문에

제발 이 시간 내글을 본 사람들은 당장 생각을 바꾸기 바란다. 이럴바엔 차라리 장교를 해라. 

장교, 부사관 시험차이는 시험과목은 똑같은데 대학을 나오고 안나오고의 차이뿐이다. 

그리고 부사관 관련된 학교 나와도 장기복무 안하고 때려치는 것들이 100중에 70은 전역하니까. 돈 버리는 짓은 하지마라.
너네들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명심해라  

물론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부사관으로 전역했고 나이도 있으며 군필자이니 만큼 올바른 개념을 갖고 있을텐데 또 나름 자부심도 있겠는데 왜 굳이 부사관을 까는식으로 말하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난 생각이 좀 다르거든. 4년동안 공부하면서 학교생활 할건데 (RNTC 기준)
왜 굳이 부사관을 하려고 하냐 이거지. 장교에 대해선 잘모르지만 ROTC, 사관후보생 등등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많을뿐더러 시험과목도 똑같은데 (사관학교 제외) 뭣하러감? 실무가면 장교한테 개닦이는데.  

고졸이 지원하면 이해하지만 대졸자는 장교지원 하는게 이치상 맞다고 본다. 

장교의 장점은 무엇보다 실무가서 들어가면 아무리 초임소위라도 암묵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은 있으나 원사라도 함부로 하지 못해. 왜? 

어쨋든 장교이기 때문이고 장교가 부사관 근무평정이란 것을 매기기 때문이지. 

초스피드 진급하려면 아가리가 또 굽신굽신 매우해야 됨. 그냥 부사관은 장교 딱까리야. 

장교 펜 하나로 부사관으로 평생직업을 하냐마냐 직업 생사가 갈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음..

 

이렇게 부사관은 장기복무가 되면 직업이 탄탄대로지만 장교는 보직 특성상 장기가 되도 진급을 꾸준히 해야하는 단점이 있음.  

안정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계급은 중령정도지만 그건 뭐 여러분들이 군생활 하면서 느끼면 될거야.  

사적인 예기가 많아졌는데..... 자 본론으로 가자

 

너네들은 우선 부사관 합격하면 기초교를 들어간다 가입소 포함해서 교육기간 총 10주 약간 넘을거야. 

기초교 들어가면 기본적인 군사훈련 한 4주 받다가 너머지 교육기간은 모든 이론교육을 받는데 여기서 성적을 잘 받아야 본인이 원하는 직별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성적 잘 받아야 된다.

 

자 이제 임관하기 3주 전인가? 헷갈리긴 하는데 이때 직별을 정하거든. 육군으로 치면 병과인데. 

대충 가입소기간에 퇴소하는 인원 빼고 적게는 200 많게는300명정도 될거야. 

자 여기서부터 재밌어지는데 그때되면 각 직별 선임하사(해군은 중사를 선임하사로 부름.) 또는 상사(직별장=직별의 왕이라고 보면됨.)이강당 중앙 앞으로 나와서 각 해당 직별에 대해 소개하는데 그럼 너네들이 알아서 판단하고 직별 선택해서 들어가는 거야.사실 자세히 설명해도 잘 몰라.  

여기서 딱! 한가지만 알고 가야 할것은 장기가 잘되고, 진급이 빠르다는 말은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나간다는거야 

일이 힘들기 때문이지.

 

물론 너네들이 이글을 읽으면서 어떤 직별이 가장 힘들어요? 물어볼 수 있는데 아쉽지만 난 답해줄수 없어. ㅋㅋ

 

너네들은 그렇게 군사교육받고 직별 정해서 초급반으로 가는데 이때부터 공부 오질나게 해야 함. 

솔직히 부사관 지원하는 애들(여자제외)이 중,고등학교때 공부 안하는것들이 많이 오거든. 인정하기 싫어도 이건 현실이야. 

임관하고 나서 교육장 와보니까 무슨 문제가 죄다 영어고 무엇보다 머릿속이 하얘져.
공부 진짜 하기 싫었어 근데 어쩔수 없이 하게 되. 무조건 성적 70점 이상 맞으면 되는데 70점이하 3번 과락이면
너네들은 옷벗고 다시 병으로 들어가야되(재복무제외)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사실일거야.  

암튼 최소 경징계는 무조건 먹는다 확실하니까 알아둬 (경징계 이상이면 월급감봉에 진급무조건 누락)

 

나 초급반때는 핸드폰 못썼는데 너네들은 쓸수 있을거야 생각없이 카톡만하고 공부 접으면 그냥 젓되는거 잊지말고. 

근데 힘들게 4~5개월 잡고 들어왔는데 다시 병으로 가겠냐? 그렇게 되기 싫어서라도 공부 할 수 밖에 없어. 

공부하는 내용이 얼마나 많아요? 물어보는 사람있을건데

 

쌩판때기 공부안하는 사람 기준으로 좀 많다 할 뿐이야. 두꺼운 국사책 2~3권 정도  

그걸 그냥 글자 한토시도 빼먹지말고 달달달달 외워야되.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보고 나중에는 실무가기전에 총괄평가라는걸 보게 됨. 

그냥 너네들이 배운거 토대로 나오는데 무슨문제가 나올지 모르기에 전부 싹~~~~~다 외워야되 약간 힘들어 ㅋㅋㅋ

 

자 ㅊㅋㅊㅋ 너네들은 이제 실무로 왔어. 아마 죄다 배탈거야.


초임하사들은 대부분이 배를 타지 근데 직별장(상사)가 오자마자 너네들 부사관 능력평가 준비하라고 할거야.  

총괄평가 본지도 얼마 안됐는데 또 시험을 보는거지. 서술, 주관식 포함 1600문제정도 되는데 어쩔 수 없이 달달달달 외워야되 

1차 필기평가 (80점) 통과했어 ㅊㅋ 근데 끝난게 아니야 2차평가라고 장비시험 있는데 이것도 달달달달 외워야되. 양이 많아 머리 뽀게져 ㅋㅋ 

2차평가 떨어지면 1차평가 합격해도 자동실결처리다 결국엔 또 공부해야 됨. 

컨닝하면 되지? 이런 생각할 수 있는데 컨닝하다 걸리면 경징계 관찰관이라고 시험감독 있는데 안봐준다. 

시험장 자리에 각기 다른 직별들이 앉아있기에 부정행위를 할 수 없어. 

일단 1차 필기평가는 무조건 패스해야 하고 2차평가는 너네들의 머릿속에 한계에 다다를때 이 시점에서 이제 직별장의 힘이 필요한데 추가로 여기서 내용을 더 적진 않겠다  

왜냐고? 차기 후배님들을 위해서 안쓸거야 내가 이 내용을 발설해버리면 해군하사 할거 없이 전체가 다 피해보거든. 

해군부사관 현역이나 혜비군들은 잘 알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직별장 (상사)한테 깝추지마라 진짜 너네들 젖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사관능력평가 이게 중요한게 장기복무나 진급하려면 무조건 점수 잘 받아야하고 매년 항상 쳐야되는 시험이야 

근데 반대로 에이 시험 안보고 그냥 4년 의무복무만 하지뭐~ 할수 있는데 무조검 봐야되ㅋㅋㅋ 

성적 80점 미만이면 재평가보고 재평가보고도 떨어지면 장기는 포기해야하고 너네들 월급도 반납하고 또 현역복무 부적합으로 전역해야 되. 

그러니 어쩔수 없이 하게 될거야 그리고 이 시기에 아마 미칠듯이 힘들텐데 장비는 장비대로 공부해야하지 당직 서야되지 선임한테 맞으면서 욕먹으면서 배우지 

거기다가 피곤해서 잠은 자야하는데 짬나는 시간에 공부해야 되고 아마 종니 힘들거야

 

지금도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나는데 일단 초방에 들어가면 견습당직이라고 들어가는데 배멀미서부터 몸 자체가 피곤해 일이 없어도 몸이 그냥 피곤하다. 

그래서 힘들고 괜히 함정근무수당을 많이 주는게 아니야. 돈을 많이 주는건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돈을 많이 주는거 아니겠어? 

그리고 구타저변 문제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무건건 있다. 나도 매우 맞았어.  

이렇게 너네들은 초반에 힘든 군생활을 하게되고 특히 직별장의 횡포가 심해서 하사, 중사들이 맨날 눈치보면서 일하는게 사실인데 일하다가 빡쳐가지고 직별장한테 대들면 너네들은 그냥 젓된다라고 말할수 있어. 

형이 하는말은 사실이니까 잘 알아둬라. 아무리 직별장이 개 ㅅㄲ라 하더라도 깝치면 엄청난 불이익이 있다.

 

형말 명심해둬라 이건 매우 중요하다 근데 말처럼 사람비위 맞추기가 힘들잖아? 근데 해야되 

이거 못견디면 사회생활도 힘들거든. 

결론은 군생활하면서 더러운거 정말 많을거야. 3군 다 똑같지만 초임하사때 종니 힘들어 자살하고 싶을정도로. 

부사관 쉽게 생각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얔ㅋㅋㅋ

 

군생활이 왜 짬을 먹으면 편해지겠어? 그 직별장(상사)들도 초임하사때 거쳐 고생하면서 일했거든 그만큼 댓가가 있는거야. 

너네들이라고 초임하사때 개고생했는데 원사달고 일하고 싶겠어? 

타인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하면 본인의 이해관계정립이 다시 바뀌게 되거든 

그런걸 잘 캐치를 잘해야되 근데 방금전에 말했듯이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지 ㅋㅋ  

뭐든지 적당히가 좋은데 군생활은 해봐야알아. 말할 수 없는 그런게 있다 ㅠㅠ

 

진짜 개만도 못한것들이 정말 많아. 너네들이 그렇게 힘들걸 다 겪어야 비로서 상사 원사까지 달 수 있어

 

결론은 너네들 인생 4년이 걸린건데 쉽게 생각하지 말고 부사관 갈꺼면 병으로 가고 아니면 장교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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