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중에 미x놈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샤븐 작성일 15.12.27 0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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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오벗님 글보니까 생각이나서....

 

때는바야흐로 97년imf 오기전 군대를갔더랬죠.

 

97년말인가 98년인가에 사각편제에서 삼각편제로 바뀌면서 제군생활은 꼬였죠.

 

원래 대로라면 제가3월이고 제바로위에 전년11월고참 그리고10월 그리고 아버지군번두명 그리고 할아버지군번

 

그밑에 병장3명끝. 이대로라면 상병만 달아도 피는 기수(중대서열 감안했을때)였는데 편제가 변경되면서

 

다른대대있던 병들이 우리대대로 들어와서 각중대로 뿔뿔이 나눠짐.

 

제위로 2월군번 둘 1월 12월 ㅋㅋ. 우리중대에 81미리와 90미리 밖에없었는데 옆소대가 하나생기면서 k-4가 생김.

 

근데 얘네들도 K-4 주특기애들이 아님. 상병 병장들은 죄다 K-3주특기 애들이었는데 군에서 총4정 교본던저주고

 

늬들이 알아서 해라라고 한거라 신설소대나 다름이없었음.

 

그중에 아놀드처럼생긴 깡패 상병고참이 있었는데 일과 끝나고 허구언날 체력단련실에서 애들패는게 일이었음.

 

딱히 이유도없음. 타대대에서와서 기선제압 할려고 하는거였는데 중대장한테 걸렸는데도 변한게없었음.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한따까리 시간이왔는데 내위로온2월 고참이 똘끼가 있었음.(원래60mm주특기)

 

상병들 처맞고 일병타임이 왔는데 이고참(허일병)이 단검을 꺼냈음... ㄷㄷ

 

보통 누군가가 말려야 하는데 다들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고 둘만남게 자리를 내어줌 ㅋ

 

허(일병)고참이 단검을 마구 휘저으며 왜자꾸 때리냐고 반말로 욕하면서 아놀드를 찌를기세였는데

 

보고있던 다른 상병이 야구공으로 허일병을 맞춤. 뻥같지만 사실임. 식겁했던 아놀드는 다들어가라며

 

허일병이랑 둘이 뭔얘기를 했는데 아놀드 전역할때까지 안알려주다가 나중에 알려줬음.

 

같은대대에서 온 병장이 아놀드한테 애들좀 잡으라고 시켰다고 뭐 그사건 이후로 아놀드도 애들안때렸음.

 

저도 그냥 조용히 견장안달고 요리조리 짱박히면서 군생활 보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11월고참이 휴가가서 3일늦에오는바람에 영창가서 분대장 패스하고 내가 병장3호봉에 견장받음

 

병장돼서도 꼬임... 그리고 결장타가 말년휴가도 못갔음. 연대RCT 중에 말년휴가 다녀와서 전역이었는데

 

연대장이 훈련기간중 휴가차단.

 

난 군장도없고 장구류도 한개도없었지만 총한자루 이었음.

 

중대장한테 부탁해서 제발 훈련에 대려가달라고 사정사정 했는데 그냥 5일쉬다가 전역하라 그래서

 

어쩔수없이 잔류했는데 주임원사가 남아있는 대대인원 소집해서 우물가 만들자고 ㅋㅋ

 

환자병장 한명에 전역자 둘 대기하고 있었는데 우르르들어온 갓이병 스무명정도랑 노다가함.

 

병장둘이 4일내내 삽질하고 곡괭이질하고 이등병들은 단가질만....

 

그렇게 수도물 나오는거 확인하고 베베꼬인 군생활을 마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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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3일 탱자탱자 놀고있었는데 대대인사장교가 집으로 전화해서는 너휴가 연대장님이 자른거 아니고

 

내가 까먹고 안올린거야 ㅋㅋ 미안하다 ㅋㅋ 나가면 술사주께 이JI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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