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 정말 한가하게 볼수 있는곳이네요 엽게랑 정반대 ㅎㅎ
저는 훈련소 퇴소하고 연대에서 자격증 소지자 손들라 하길래 전기있다고 하니까
통신병 갈수있다고 하길래 그렇구나 라고 생각만하고 있었죠.
연대에서 일주일 대기했어요 대대ATT라 주둔지에 사람이없다고 ㅋ
그리고 토요일날 대대로 갔는데 말똥인사장교가 대대장 통신병 어쩌구 하길래 좀 겁났어요
간부랑 생활해야하나 잘못하면 영창간다는데 뭐 이런저런 생각했는데
90mm에 몇달째 사람이 안들어와서 화기를 한대만 운영한다고 주임원사가 그러더라구요
인사장교가 81mm 통신병 보내라고... 주임원사도 알았다고.... 그래서 대다장이랑 안엮이는구나 하고 안도했는데
때마침 화기중대 행보관이 들어오더니 주임원사가 잘왔다 그러면서 얘 81mm 대려가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90mm에 배치 ㅋ 행정반 사이에 두고 81mm 3개소대 90mm 1개소대...외톨이소대임. 사람없다 그러더니 구라치나?
했더니 90mm 16명인데 취사병이 3명 행정계원이3명 본부지원이 1명(이사람 전역날 얼굴 한번봄)PX병 1명 보일러병1명
주특기 인원이 7명 ㅋㅋ 저 들어가서 8명됨..... 그래서 4정중에 2정 운영 가능하게됨.
소대장이 우리소대에 사람 더들어오면 통신병 갈수도 있다 뭐 이런얘기 했는데 얼굴 한달보고 전역해버림...
제가 ATT 2주차 끝날때 전입해서 4주차때 행군하는데 신입도 얄짤없음 풀옵션군장;;
게다가 완전군장위에 90mm 얹고 행군할줄 몰랐음 ㅋㅋ 제가 촌놈이라 걷는덴 자신있어서 훈련소 20km도 완주 했는데
군장 모양도 다르고 겁나무거워서 낙오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사수가 총들어줘서 겨우겨우 완주....
이등병내내 90mm 벗어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결국 눌러앉게됨.....81mm도 통신병 부사수 안들어와서 내심기대 했는데
부대가 통합되면서 해결됨 ㅋㅋㅋ 상병쯤 되니까 적응이 된건지 편해진건진 모르겠지만 행보관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통신병 보내준다그러길래 싫다그랬음 ㅎ
아참 일병 야간 행군때 사고친적이 있는데
90mm 총열 끝부분에 부딪혀서 소리나지 말라고 또는 사격때 울리지말라고 고무밴드 같은게 있는데 이름도 까먹음....
이걸 야밤에 산을 헤집으며 행군하다 잊어먹음. 걷다가 나무에 부딪혔는데 청명하고 맑고 고운소리가 ㅋㅋㅋ쩌렁쩌렁
일주일 개욕먹고 사수 전역하는 그날까지 놀림...ㅋ
퇴근하면서 90mm 비스무리한 PVC 관이 집앞에 굴러다니길래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