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자산의 암흑기는 내년 부터라 생각 합니다.

금리가 높아진 상태에서는 사람들이 이자에 허덕이느라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데

한국같은 가계 대출이 위험수위까지 치솓은 나라에서는 자금 문제가 더 심각할 겁니다.

‘금리 상승을 멈추고 전쟁 끝나면 주식 시장이 급반등 할 것이다’ 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는 금리 상승이 멈추더라도 그 높아진 금리가 1년 가까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번 경제위기에서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였다가 

인플레 수치가 둔화되자 바로 금리를 하향시켰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결국 인플레 수치는 다시 치솓았고, 미국은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이번 금리 인상은 내년 초 멈추더라도 높아진 금리를 1년 정도 가져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버틸때까지 버티던 갭투자나 영끌해서 부동산에 투자한 매물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급 500받는 사람이 대출 이자 200만원을 내다가 그 이자가 600~700만원이 되고,

1년이 넘게 지속된다면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버티려고 하는 사람들은 현금화가 쉬운 주식이나 코인에서 돈을 빼서 

이자를 메꾸려고 할 겁니다.

이 높은 금리의 지속성은 주식 시장에도 악재가 됩니다.

금리 상승이 둔화되고, 전쟁이 끝나면 분명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겁니다.

하지만 이 상승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식 시장이 상승하려면 사람들이 투자를 해야 하는데

높은 금리에 자금들이 묶여있어 투자할 돈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죠.

외국인들도 높은 금리(채권) 상품이나 달러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다시 이탈시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쯤이 되면 경기침체에 대한 리스크도 발생할 겁니다.

지금도 밤에 번화가 큰 도로를 가보면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자내기 빠듯하고, 당장 버텨야 된다는 생각 뿐일텐데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소비를 하려 할까요?

내년에는 가계 지출이 크게 움츠려 들겁니다.

결국, 소비 침체로 이어지며 스테그플레이션이 오게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주가는 하방 압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동안 많이 하락했다는 인식이 있기에 엄청나게 폭락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장기간의 하방 압력으로 인해 점차 우하향 할 가능성이 높겠죠.

증권사에서 조차 내년 코스피 하단을 2,020p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증권사의 예측보다는 100~150p 더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주식 투자 트랜드가 많이 바뀔 겁니다.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짧게 스윙 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기술적 반등 시점에 시드를 늘리고, 하락시기에 현금을 보유하다

다시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아마도 내년 주식시장은 이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다 인플레 수치가 정상화 되면서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 그때부터 주식 시장은 본격 반등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게 내년 4분기 정도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2023년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겁니다.

디폴트를 선언하는 국가들도 많이 질 것이고, 경기 침체기 들어가는 국가들도 많을 겁니다.

코로나 시기의 양적완화 정책과 이후의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올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해 두고 투자를 해야 할 겁니다.

부디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어 

모두가 웃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