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스포일러 아주 약간)

pppsas 작성일 05.05.20 05: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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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드디어 30년의 역사가 끝나는 순간입니다.이 스타워즈 에피소드시리즈가 끝남으로서 30여년의 걸친 영화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가 끝났습니다.아마도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서 미국인들은 날을 새고 영화표를 구할것입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에게 이영화주는 의미는 큰 것입니다.

스토리는 이미 나와있어 생략하겠습니다.영화팬들이 아마도 이 시리즈를 기다린것은 이전에 4,5,6의 숨겨져있던 영화의 비밀이 상당히 풀린다는것입니다. 루크와 레아는 왜 해어졌나.다스베이더의 탄생,요다가 늪의 행성으로 숨어들어간 이유, 등등..아마도 이것을 위해 30년을 기다렸다면 팬들은 그만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스포일러같아 생략을 하겠지만 이러한 비밀들이 이 시리즈에서는 잘 나타나있다. 1편을 자자빙크스가 말아먹었고 2편은 지나치게 단순한 스토리라인으로 인해 그 가치가 감소되었다면 이번 3편은 이에비해 이야기의 밀도도 좀 높아졌고 캐릭터의 깊이가 더해졌습니다.또한 전매특허인 시각효과 또한 눈이 어지러울정도로 화려합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는 이영화의 향방은 어떨까요?

미국 평론가들이 극찬을 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1.다분히 미국정서에 30여년전에 개봉했던 이전 시리즈의 영화를 보지않고는 영화에 몰입이 다소 힘들다는것입니다.물론 이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시리즈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않는한은 영화의 재미가 반감될 것입다. 물론 현재 나와있는 dvd나 tv를 통해 이전시리즈를 접했지만 국내영화정서로 과연 이영화에 열광할만한 요소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2.평론가들이 그렇게 극찬을 마지않던 마지막 광선검의 결투신은 생각보다 별로라는 점입니다.물론 오비완과 아나킨의 결투는 두 인물간의 갈등과 애증이 교차하고 뛰어난 특수효과가 가미된 볼만한 장면임은 분명하지만 전시리즈에도 봐왔던 광선검결투는 다소 실증이 나고 기대만큼의 감정몰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특수효과는 뛰어나지만 너무 지나치다 보니 게임을 보는것 같습니다.차라리 전 시리즈가 오히려 정감이 가는 이유는 왜일까요.

4.아나킨이 어둠의 힘에 이끌리는 한 이유중에 하나는 아미딜라의 사랑때문입니다.그렇지만 헤이든 크리스쳔과 나탈리 포트만에게는 둘의 화학작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임에도 불구 둘의 사랑은 바깥으로 겉돌고 결국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킵니다.이 둘은 결정적으로 미스캐스팅으로 보입니다.

5.이야기 자체가 예상했던 결과로 흘러가 너무 싱겁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미 시리즈를 보신분들이라면 분명히 눈치챌만한 요소가 다분한 영화입니다.

6.정치적인 복선이 다소 깔려있는것은 사실입니다.현재 부쉬의 패권주의를 경계하고 민주주의의 요소를 삽입한것이 다분히 보입니다.그렇지만 그 깊이는 현저히 얕고 오히려 미국의 신 보수주의를 찬양하는 미국인의 미국인을 위한 영화라는게 보입니다.

너무 비판만 썼는지는 모르지만 평론가들의 극찬과 제가 보는 시각은 분명히 틀립니다.특히 한국인의 정서에는 다소 핀트가 어긋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물론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신분들이라면 필히 봐야겠지만 미국이 이 시리즈에 열광하는것은 다소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어찌되었든 반지의 제왕에 넘겨주었던 시리즈물의 왕자는 별 이상이 없는 한 30년의 전통을 지닌 이 영화가 차지할 것입니다.이야기는 끝났고 신화도 끝났습니다. 이제 평가는 관객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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