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선숙이랑 또 영화를 보러갔다.. cgv김해 제4관i열9.10번 자리.. 팝콘 젤로 큰거랑 환타 큰거랑 사가지고 들갔다... 뭐 난 원래 sf영화를 디따 좋아라하니까... 이런류의 영화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선숙이를 델고 대략 재밌다는 뻥을 치고 들갔는데... 글쎄...뭐라고할까.. 기대를 했는데..실망을 했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일단 볼거리는 장대했다... 선숙이랑 보는 내내 저 많은 사람들 어디서 다 구했나? 부서지는 자동차 건물들 너무 아깝다는 등등.. 또 있다.. 가전제품들... 우리들 집엔 하나도 없는 트롬세탁기가 곧곧서 부서지는 모습을 보자니..우~~디따 아까워..ㅋㅋㅋ 스토리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스틸버그 감독이 너무나 현실적인 정서를 가입했다는 사실.. 주인공의 무기력함.. 절대로 하는것 하나없는 그저 놀라고 무서워하고 숨고 비겁해보이는 그 모습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싶다.. 뭐 영화를 보면 다들 주인공은 열라 멋있고..신과 같은 존재다.. 총 맞아도 안죽고 펄펄 날고..쌈은 또 얼마나 잘들 하는지.. 사람 같지않은 사람들만 영화의 주인공으로 그렸는데.. 우주전쟁의 톰은 그렇지않았다.. 꼭 나와 같았다.. 언제나 영화의 주인공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용감하고 잘할수있을까.. 난 안그럴텐데.. 일단 무서워서 난 땅굴을 파고 숨던가.. 또 애들을 먼저 챙기지 대의를 위해 희생하고 뭐 그런거 절대 못하지.. 우주전쟁의 주인공은 나와 같았다.. 두려움에 공포에 떨며 숨으며 너무나 소극적으로 보이는 그.. 하지만 자식만은 지켜야하는 부모.. 전하려고 하는게 내가 느낀 그것인가.. 거대한 공포앞에서 겜도 안되는 대상앞에서 할수있는거라곤 아무것도..그저 미래를 이어나갈 아이들을 끌어안는것뿐... 보고나선 아주 과장된 광고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너무나 인간적인 영화였다는것.. 이하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