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는 SF + Fantasy 장르가 혼합된 퓨전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즉,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파이널 판타지에서는 이러한 퓨전극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의 모순의 한계를 이 영화에서는 넘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7 영화는 그러한 모순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모순점들을 보완하지 못한, 실패작에 가깝다고 본다.
최초 만든 파이널 판타지 영화를 되집어보면, 2001년 7월 27일 최초 파이널 판타지 영화가 개봉되었고, 영화가 실패하여, 스퀘어社는 거의 부도 날 뻔 했다. 그때 당시 이 영화의 감독은 사카구치 히노로부이다. 1983년에 스퀘어에입사한 사카구치는 1986년부터 게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개발/감독한 사람이며,스퀘어社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었다. 그런데, 몇백억 이란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든 파이널 판타지가 실패를 하고, 도산위기가 오자, 자진 사퇴했다. 현재 MS와 손잡았다 한다.
파이널판타지 7 영화는 비주얼 적으로 우수할 지는 몰라도, 미국(디즈니 등 기타)에서 제작된 수 많은 풀3D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졸작 수준이다. 일단 3D 캐릭터의 생명을 줄때 중요한건 감정이 있는 객체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감정에 따른 얼굴 변화가 디즈니 에니메이션에 엄청 뒤쳐져 있고, 물리적 표현도 상대가 안될 정도로 기술이 뒤쳐져 있다.
파이널 판타지 7 영화의 초반부에 고속 오토바이 질주 장면에서 보면 너무 어색한 물리적 표현이 100% 차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장면과, 고속 오토바이를 타고 갈때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모션이 똑 같으며, 그렇게 고속으로 질주를 하게 되면, 자연히 머리카락이 올백으로 되면서 빠르게 출렁 거려야 정상이다. 그리고 오토바이 움직임도 너무 어색하다. 그리고, 마지막 결투신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는데, 그 때도 머리카락은 그냥 실바람에 휘날린다.
이는 최근 3D 영화 인크레더블과 비교하면 너무 어이없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비가오는 장면에서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표현하지 못했고, 그리고, 전투신에서 고속으로 달려가서 칼을 휘두르고 막는 장면에서, 물리효과는 거의 없다. 그냥 빨리 갔다가 멈추고 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말도안되는 움직임을 표현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하면서 발생되는 기초적 물리현상임을 인지 하도록하자.
캐릭터(사람)가 날라당기든, 뛰어댕기든, 말도 안되는 초고속으로 움직이든 간에 사람이 움직임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기본적인 물리적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그런것이 없다.
그러므로,
파이널 판타지에서는 관성의 법칙, 원심력의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을 다 무시 하고 있다.
솔직히 안해서 표현안된게 아니라, 기술력이 없어서 표현 못한것이다. 이는 곧 일본 3D 에니메이션이 미국에 비해 얼마나 뒤쳐져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니모를 찾아서 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의 감정표현과 물속 그래픽은 세계 최고라고 정평이 나있는 상황이다. 물속 그래픽을 표현하는 것을 특집 방송으로 소개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로봇에서 보이는 물리 효과는 과히 놀라울 따름이다.
2D 그래픽 시장에서는 일본이 최고이지만, 3D 그래픽시장은 아직 일본이 미국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같다.
본인은 파이널판타지7 의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에 관한 것은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고려하지 않는 스퀘어에 유감일 뿐이다. 단지, 캐릭터 스타일을 살리기 위함, 단지 비주얼적으로만 멋지게 보일려고하는 상업적인 스퀘어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