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ac

레자러스 작성일 05.09.24 23: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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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영화 헐뜯는 사람도 많고 영화 칭찬하는 사람들도 많고...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훌륭한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뭐 애니메이션 장르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할말이
없긴 합니다만 그건 편견에 치우쳐서 자기가 싫어하는 장르라고 영화가 재미없다고 얘기
하는 것뿐이 안되는 경우죠.

그리고 영화 보면서 물리법칙이 어떻네 현실성이 없네 이러시는 분들 정말로 어이가 대박
으로 없습니다. 영화란게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을 일들을 가상으로 체험하게 해주면서
대리만족을 시켜주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영화란게 실제로 이루어 진다면 그게 말이
됩니까? 호러영화나 환타지 영화 액션영화, SF는 다 거짓나부랭이가 되죠. 그것뿐만이
아니라 패러디나 코믹 심지어 멜로까지 다 거짓말이 됩니다. 따지면 다 거짓말이죠. 현실성
운운하는게 사실 말이나 됩니까? 영화는 영화 자체로 즐겨야 재미있는겁니다. 그러면 여러분
들이 어렸을때 재미있게 보던 슈퍼맨이나 배트맨은 재미있고 화이널환타지는 사기입니까?
이티는 동심을 어루만져주는 친구고 클라우드는 지구를 구해내는 말도 안되는 괴물입니까?

세상에서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볼수도 만날수도 그리고 가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편견으로 바라보고 배척하기만 한다면 영원히 그것을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여러가지 것들을 접해봐야되고 여러가지 것을
이해해야지 남을 이해할 수 있고 생각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소인배가 되지 않고 대인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넓게 가지십시요. 괜히 남의 글에 이러쿵 저러쿵 댓글달고 열심히 만들어진
영화에 이렇다니 저렇다니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소인배의 행동으로만 보여집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영화 자체는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그래픽의 우수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을 정도로 만족을 했습니다. 저야 환타지 관련 지식도 있고 FF 역시 게임으로
즐겨보았기에 잘 알고 있어서 기본 배경을 알 수 있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점도 있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한 게임에서는 감동적인 음악도 상당히 많았는데 영화에서는 OST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것이 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각종 디테일한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스토리 연계는
상당히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만에 재미난 영화를 만나서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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