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이터널 선샤인.. 이영화에서 짐캐리는 다시금 우리에게 돌아왔다.
물론 마스크나 에이스벤추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그의 이전 영화 트루먼쇼나 라이어라이어
와 같은.. 아니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같은 잔잔한 감동을 들려줌에는 틀림없다.
또한 더욱 성숙한 아니.. 이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정도로 짐캐리의 연기력과 우리에게 친숙
한 짐캐리 특유의 표정연기은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해준다.물론 여기에는 감독의
연출력에도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은 영화에 너무 많은 점을 담고 싶었던지.. 여러가지 복선을 깔아놓은것 같다.
그러나 이는 감상에 있어 아무 거리낌이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이 영화에는 짐캐리뿐만 아니라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등 짐캐리와 비교할때
조연급만이 아닌 배우들이 주연과 조연으로 나온다는 점이 이영화를 더욱 맛깔나게 채우고 있
다.
물론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등 와 같은 초호화 캐스팅 역시 이 영화를 감상하
는데 많은 즐거움을 관객에게 준다지만 단지 초호화 캐스팅만으로 영화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우리는 이번 영화에서 소재로 쓰이는 '기억'을 관심있게 생각해야 할것이다. 물론 그 기억은
즐거운 기억도 아닌 슬픈 기억 혹은 잊고 싶은 기억일테니까..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작년 이미 기억을 다룬 영화가 주를 이뤘던 것을 기억 할 것이다.
이렇듯 '기억'은 어쩌면 영화를 다분히 지루해질수 있는 있는 혹은 진부한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기억을 소재삼아 무엇보다 감동과 여러 메세지를 담아주고 있으며 적절히
가미된 SF 요소가 기억에 대한 영화에 새로운 공간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설정상 약간의 SF적인 요소가 섞였으나 이는 영화감상내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이 영화
를 이루어 가게 하는 한 부분이 되고 있다.
이렇듯 이 영화는 매우 뛰어남에 틀림없다. 흠이라면 너무 많은 복선과 빠른 진행을 위해 연결
이 약간 미흡한정도?? 하지만 이영화를 보신 이에게는 모두가 용서될것이다.
그정도로 이터널 선샤인은 뛰어나다.
나는 감상을 다 끝내고 '진정 잊고 싶은 기억이란 존재하지 않는것인가?'라고 생각했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하지만.. 하지만.. 짐캐리의 코믹연기를 다시금 보고 싶기도한 짐캐리의 팬인데...
재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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