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글 뒷부분 스포성有-제목수정)

나항 작성일 06.01.22 1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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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어제 여친과 홀리데이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꽉 짜인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최민수가 요즘 욕 많이 먹던데

개인적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떠나서

연기는 아주 밉살스럽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라던지 여기 리뷰를 읽으면서

중간에 나가고 싶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요

재미가 없어서 나간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가고 싶게 하는 요소를 찾는다면

영화가 2시간내내 지나치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왕의 남자도 긴장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중간중간에 웃음을

유발함으로써 긴장을 완화하고 재미를 더해주는 반면에

홀리데이는 주제의 무거움을 덜어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그렇지만

이성재의 연기는 정말 미칠듯하게 환상적입니다.

그거하나만으로 정말 볼만합니다.

보는 내내 우는 여자분들도 계시고

저나 여자친구도 나와서 계속 그 얘기를 했을정도로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각오는 하고 보셔야합니다.


아 스포성 얘기 한마디 하자면(안보신분들은 보지마세요 지금부터의 글)



최민수가 끝내 안죽지않습니까

그건 아마도

이 사회의 부조리

즉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리고 그것을 통한 출세

그런 부조리가 아직 계속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선징악적 해피엔딩보다는


훨씬 깔끔한 멋진 엔딩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 개인적으로 법을 공부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보호감호법 너무 늦게 없어진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엔딩 크레딧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5점 만점에 4점 주고 싶습니다(사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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