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트로이

Coldday 작성일 06.01.22 1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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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이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볼거리다. 글래디에이터를 극장에서 못보고 비디오로 본 뒤 얼마나 후회했던가. 이것 역시 마찬가지다. CG로 추정되는 많은 배경 장면은 과연 이게 돈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게 실사였든 그래픽이였든 돈은 엄청 들었을테고 그래서인지 현실감 100%. 우리 나라 영화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이 부분에선 어림없다.

이런 웅장한 배경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멋있는 연기. 남자가 봐도 다들 멋있다. 올랜도 불룸은 좀 그랬지만 브래드 피트랑 에릭 바나는 짱이다. 진짜 트로이 전쟁에서 이런 사람들끼리 대결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쓸데없는 생각 같아서 그만뒀다.

난 그리스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영화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른다. 여기저기 다른 책에서 주워들은 것 뿐. 어쨌든 한 인간의 욕망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그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니 너무 안타까운 역사다. 특히 이 같은 고대 전쟁에서 패한 나라의 백성들은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했다니 씁쓸하다. 그런 역사를 보면서 다들 전쟁에 대해 부정적이면서 전쟁이 계속 일어나다니... 욕심이란게 그렇게 끝이 없는 걸까? 한번 발동이 걸리면 멈출 수 없는 것일까? 가진자가 더 많이 누리기 때문에 더 많은 걸 요구한다고 들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가고 있다니...

전쟁 영화는 웅장해서 좋다. 하지만 전쟁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죽는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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