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메디영화라고 만들어논 영화를 보면 어지간해서는 웃음이 안나온다. 분명 웃긴 장르의 코메디 영화인데도 하나도 안웃긴다.
그 이유가 뭘까? 그이유는 바로 관객을 웃기려고 하는 상황설정 자체가 벌써 안웃기기 때문이다. 관객을 웃기려 상황설정을 한순간 관객은 즉시 웃기려 한다는걸 눈치체고 감을 잡아버린다. 그래서 안웃기는 것이다. 쉬운말로 뛰는넘 위에 나는넘이 있다는 것이다. 다소 연기자들이 오바스러운 연기로 관객을 웃겨보려 노력하는 모습은 가상하다만, 문제는 관객을 웃기려고 오바하는 연기자체가 안웃긴다는 것이다. 코메디 영화란 관객이 전혀 눈치를 못체게 웃겨야 진정한 하이코메디영화라 할수있다.
그럼 진정한 하이코메디 영화가 어떤게 있을까? 난 이런 하이코메디 영화를 딱 두편을봤다. 바로 하이코메디영화의 진수라 할수 있는 고전영화 부시맨과 최근영화 웰컴투 동막골이다. 난 이영화를 최고의 하이코메디영화라 손꼽히고 싶다. 이 두영화의 특징은 때묻지 않고 인스턴트적인 냄새가 전혀없는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재로 했다는 것이다.
부시맨과 웰컴투 동막골은 따지고 보면 전혀 코메디영화가 아니다. 그런대도 우린 이두영화를 보면서 웃지않고는 못베긴다. 그건 바로 관객이 전혀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고 순수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 때문이다. 먼저 부시맨을 보자 광활한 아프리카의 초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등을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속에서 연기자들이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려는 오바스러운 연기도 없다. 단지 살기위해 죽어라 도망가고 쫒고 쫒기는 상황자체가 관객을 웃게 만든다.
그리고 최근영화중 웰컴투동막골을 최고의 하이코메디영화로 본 이유는 웰컴투 동막골이란 영화자체는 코메디영화라 할수 없을 정도로 전쟁중의 상황을 담은 심각하고 또 심각한 영화이다. 영화에서 연기자들은 관객을 웃기려하는 오바스러운 연기도 없고 영화내내 상당히 심각하게 전개된다. 그런데 상황자체가 분명 웃기는 영화가 아닌데도 관객을 웃게 만든다. 이런영화야 말로 최고의 하이코메디 영화라 말하고 싶다. 영화를 보면서 어지간해서는 안웃는 사람도 이두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많이 웃었으리라 생각한다. 억지로 웃음을 짜내려는 영화가 아닌 순수함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이두편의 영화가 진정한 하이코메디 영화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