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어중간
말머리 안붙여서 글이 짤렸네요^^;;
간만에 글을 올렸더니만, 그 새 게시판 요건이 강화되었군요..큭
어쨌든, 게시판 지기님이 원본을 쪽지로 날려주신 덕분에 고스란히 다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글 쓸때 게시판 공지를 확인하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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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고..읽어보고..했습니다.
거의다 재미있게 보셨더군요...
한 사람의 무인이 무술의 참 뜻과 깨달음을 얻은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감동적인 드라마...
저도 부분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영화가 뭘 말하려는 것인지도 이해하구요...
그렇지만,,
뭐랄까,, 다른 영화들을 많이 봐서 그런건지..
조금은 상투적이고 뻔한 내용이었습니다.
뭐, 곽원갑의 일대기가 딱히 엄청난 드라마틱한 인생이어야 하는가 ..라거나,,
이런게 드라마틱한 인생이 아니고 뭐냐 그럼?...이라면 저도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적어도, 영화적인 재미에서 봤을 때,
다른 영화에서 곧잘 봐오던 주인공의 성장기를 색깔만 다르게 입혀서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더군요...
무술을 위험하다고 안가르쳐주는 아버지,
그리고 비무중 상대를 죽이려다가 자식이 눈에 보이자 결국 멈칫한 끝에 져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복수를 다짐하던 어린시절.
그리고 커서는 재능과 노력을 통해 아버지를 능가하는 실력자가 되지만
오만함과 호승심 때문에 결국 가족도 잃고 친구도 잃고...
폐인이 되어 죽으려다가 살아난 곳은
어딘가 외딴 중국의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마을..
그곳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그리고 잠깐 펼쳐지는 마을에서의 사랑. 혹은 가족애?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사람이 되어 돌아온 상황에서 알게된
나라의 위기(?)...
그리고 나라를 위한다는 더 큰 뜻을 품고 다시 싸움..
그리고 마지막 처절한 사투..
(영화 정무문을 보셨다면..혹은 곽원갑에 대해 대충 아신다면 예상하실 영화의 마지막.)
솔직히, 영화의 줄거리가 뻔해보이고,, 더군다나 이것이
영화 초반에 벌써 예상이 되어버린다면,
이 영화가 스릴러나 반전영화가 아니라 하더라도
영화를 다 알고 보는 지루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 영화보는 취향이 이상한건가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영화라면,
(개인적인 관점에서)
1. 줄거리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든가,
2. 줄거리가 뻔하면 화려한 볼거리가 있든가.
3. 볼거리마저 없다면, 주인공의 매력이 대단하다던가.
...저는 이 3가지 가운데 한가지라도 만족이 되야 적어도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 영화 곽원갑의 경우..
줄거리가 뻔하다는 점에서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거기다가 생각만큼 볼거리가 화려하지도 않았구요..
(영화 자체가 액션보다는 무술인의 성장기/일대기에 초점 맞춘 거라죠..)
오히려 저는 이연걸이 출연했던 '이연걸의 정무문'에서의
일본 흑룡회 원로와의 결투,
그리고 마지막 일본군 장교와의 결투씬이 더욱 멋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칭찬하던 마지막 결투씬도..
지나치게 비장함을 내세워서 액션성의 측면에서 봤을 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거든요...
'중국 영화의 부흥을 가져올 것' 이라고 장담한 영화 치고는
전체적인 비쥬얼도, 내용도 그다지 대단하지는 않아서
아쉬운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장면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이라면,
'와호장룡'이나 '영웅' 같은 영화가...중국 무협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구요..
현란한 액션이라면,
차라리 이연걸의 이전 영화들이 더욱 멋있었답니다..
(현대물,과거무협물 가리지 않고..)
너무 심각하게 영화를 까대는 것처럼 글을 썼는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그저 "영화가 생각보다 약해서 대단히 재미있지는 않았다"
이거죠...
그리고 그 이유를 글 읽는 분들한테 설득시키려고 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정말 이 영화 재미있게 보셨나요?
ㅠ.ㅠ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워서..)
ps. 그리고 인터넷 뒤지다가,, 영화에 안나온 장면을 발견했는데;;;
이연걸이 회복하면서 머무른 소수민족촌에서의 결투씬(?)...그거 짤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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