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몰락-제3제국의 몰락 : 쪽바리들아 이영화 제발 봐라

올리버스톤 작성일 06.06.25 2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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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2차대전당시 독일의 폐망을 그린 영화
독일사람들이 가장 예기하기 싫어한다는 2차대전과 나치즘에 관한 이야기를 독일인 감독의
입장에서 그리고 있다.
독소전에서 폐주한 독일이 서쪽으로는 연합군의 공세와 동쪽으론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다.
45년 4월 20일 히틀러의 56번째 생일인 이날에 러시아의 야포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포격하기 시작한다. 클라우제비츠(초토화작전;독일군의 베를린포기)가 시행되고 베를린은 최전선도시가 되고 장군들은 탈출하거나 어떻게 자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살방법인가를 논의하기도 한다. 소년,소녀병들까지 베를린전투에 참가하게 되고 일반 시민들까지 국민돌격대로 소집되어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끌려 나간다. 장군들은 시민들을 소개하고 히틀러의 탈출을 권유하지만 히틀러나 국무총리인 괴벨은 이러한 장군들의 요구를 묵살한다. 결국 러시아 군의 적극적인 공세에 독일군은 포위되고 히틀러는 벙커에서 자살하게 되고 독일은 무조건 항복하게 된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인간적인 히틀러의 묘사이다. 일반적인 영화에서 히틀러라고 하면 악의 화신이며 냉혈한으로 묘사되지만 이 영화에선 개를 키우기도 하고 자신의 명령대로 전투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화를 내기도 한다. 또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부대에 명령을 내리기도 하며 독일의 승리를 부르짖기도 한다.
또 전쟁의 비참함 역시 묘사되고 있다. 독일의 폐망이 확실시 되면서 시민이나 부상자,노인들은 그대로 버려지며, 전선에서 도망간다는 이유로 노인들을 처형하기도 하고, 소년,소녀병들이 전선에서 죽어간다. 무엇보다 잔인한 장면은 괴벨의 아내가 그의 자녀들에게 독약을 먹여 죽이는 장면이다.
전쟁이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비극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런 대작 영화가 독일인 감독에게서 나왔다는 것은 그들이 2차대전에 대해 반성을 하고 그들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말이 되지만 같은 폐전국인 일본은 아직까지 고이즈미의 신사참배와
자위대의 재무장을 주장하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에 개봉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일본에서 이영화가 개봉하여 그들의 반성을 이끌어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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