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포세이돈 이상한 휴머니즘(스포 약간 포함)

noisyu 작성일 06.06.26 2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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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포세이돈... 예전에 포세이돈 어드벤쳐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살길을 찾아가는 무리와
안전하게 기다리자는 무리의 사람들로 나뉘어져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며,
뒤집혀서 기존의 통로를 사용하지 못하고 사방이 막힌 상황
그리고 밑바닥부터 차오르는 바닷물로 인하여 폐쇄성의 극대화
죽음의 그림자를 서서히 느끼게 되며, 그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당당히 맞서는 사람들과 패배함을 느끼면서 염세적인 삶을 그리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재난영화의 수작인 그런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리메이크 된 포세이돈은.....
기본적인 스토리는 따라가지만 부가적은 요소가 많이 빠졌거나
아니면 많이 증대가 되었습니다.
예전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볼거리가 많고 무엇보다 물이 차오르는 효과는
휠신 더 좋아보이지만, 왠지 모를 찜찜함이 있습니다.
이상한 휴머니즘, 필요없는 곳에서 죽는 그런 황당한 스토리(예전에는 그래도
정말 멋진 죽음을 맞는 할머니가 있었다면, 이번엔 황당하게 죽는 아가씨가 있죠)
신부님은 없지만, 신부님만큼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커트러셀이 주인공으로 알고있었는데..... 흠.... 느낌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아마겟돈에서 그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더군요.
한번은 볼만한 영화지만, 원작을 살릴꺼면 확실히 그 스토리를 따와서
효과를 더 좋게 만들던가, 아니면 원작을 바꾸었다면 확실히 그 스토리를
만들어서, 보는 이에게 감동과 슬픔을 주어야 하는데.....
이건 어설픈 감동과 어설픈 슬픔만 주는 그런 영화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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