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심형래의 D-WAR..난 절대 극장가서 안본다!

순결한닭갈비 작성일 06.06.26 16: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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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심형래감독은 항상 특수효과에 목을 멥니다.

우뢰매 영구와땡칠이 공룡쭈쭈 용가리

이렇게 그의 작품성향을 보면 SF에 100%투자하는걸 볼수있습니다.

뭐, sf기술적인 면에서는 점차 향상되어간다는걸 알수있습니다.


하지만 줄거리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작품인 용가리나

한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우뢰매나 별 차이없죠.


아니..오히려 꼬마애들을 대상으로 만든 영화에서

상상못한 힘을 지닌 에스퍼맨과 에스더의 러브스토리는

참신하기까지 한 반면에,

용가리..줄거리면에서 정말 처참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심형래감독은 항상 극본과 스토리보다는

SF효과 특수효과에만 목숨거는 한계가 있는 감독이라는 겁니다.


하도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세지니까

할리웃에서 유명한 작품 몇개했던 작가를 초빙해서

대충 때우고, 자기는 또다시 SF효과에 집중하는 센스를 발휘하죠..


아직 d-war의 제대로 된 예고영상 조차 공개되지 않았찌만,

심형래감독이 공룡에 집착하는 이유가

전 세계인이 공감할수있는 소재가 공룡이라서라더군요.


결국 우리가 봤던 티저영상처럼

공룡이 미래시대로 와서 건물부시고

과거로 가서 포졸들하고 싸우는-_-

보기도 전에 OTL스러운 플롯은 그대로 유지될듯한 예상입니다.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감각이 많이 죽었다고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는 지금봐도 재밌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다 아는거 아닙니까?

손가락 대면서 꼬마주인공과 이티가 헤어지는거?

얼마전 케이블에서 다시봤는데도 그장면에 슬픈음악 흐르고 하니까

지금봐도 또 슬픕디다...=_=;


과연 ET가 특수효과만 뛰어나서(자전거 타고 하늘나는 장면?ET의 그당시로는 놀라운 움직임?)

전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3억달러이상을 벌어들인 명작이 되었을까요?


세계의 관객을 노리는 SF영화가 되려면

탄탄한 줄거리와 연출력이 바탕이 되야만 합니다.


하지만 심형래감독은 줄거리는 상관도 안합니다.

공룡의 움직임만 자연스럽고, 멋지면

외계에서 온 공룡이 포졸과 사랑에 빠지던,

지구에 살던 용이 외계에서 침략한 공룡과 싸우던

상관안합니다.


파워인터뷰에서 그가 앞으로 할 영화는 여전히 공룡이고

그는 공룡,용,이무기등 파충류(?)에서 벗어날수없다는걸 느꼈고,

그렇다면 그의 한계는 거기까지일겁니다.

D-WAR의 후속작품은 이무기(이것도 공룡?)에 관한것이라고 이미 밝혔죠.


그는 특수감독으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영화감독으로는 이미 텃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차라리 '짝패'같이 스토리 포기하고라도 '액션'이라는 장르에 충실하던가

혹은 '달콤한 인생'처럼 '느와르'라는 장르에 충실하다면

소수의 대중에게는 사랑받을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공룡,용,이무기 등등 파충류에 대한 소재로 항상 못박고,

줄거리는 뒷전이고 특수효과에만 목숨거는 SF영화..

과연 소수의 대중에게라도 사랑받을수있을까요?


이번 D-WAR가 실패하면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것처럼

다른 감독밑에서 특수효과만 담당하면서

영구아트를 조지루카스의 ILM처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d-war실패해도 또 공룡,이무기,용에관한 영화만들겁니다.


여하튼 전 D-WAR는 극장가서 안볼겁니다.

cf>마지막으로 이러한 저의 비관적인 우려를 멋진 연출력과

눈을땔수없는 특수효과로 그가 한방에 날려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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