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 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가기 힘든나라가 바로 이 북한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하여 가장 폐쇠적인 한편, 우리와 같은 핏줄의 북한...
북한이 85년에 제작된 는 세계에 북한의 영화를 알리고 배포하기위해 제작된 영화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거장 신상옥 감독(납치되셨다가 결국 돌아오셨죠.)이 북한 납치당시 메가폰을 잡았고... 괴수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일본 도호 영화사의 특수촬영팀에게 특수촬영을 맡겼으며, 일본의 에 출연했던 사쓰마 겐하치로를 직접 캐스팅한 북한의 야심작. 1998년에 일본에서 개봉될 당시 할리우드 의 흥행을 앞질러서 일본 관객들을 놀래킨 전적이 있기도 합니다.
이제와서 불가사리를 다루겠다는 것은 아무래도 심형래 감독님의 D-war에 대한 관심 때문이 겠지요?
막상 이 불가사리는 우리나라에서 흥행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85년 작이다 보니 굉장히 그래픽면에서 떨어졌지만 막상 개봉은 98년에 해서...헐리우드에 익숙해진 우리 입맛을 맞추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불가사리는 고려말 야담에 나와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배경은 고려말이죠. 고려말 늙은 대장장이 탁쇠는 관가에게 농민의 농기구의 철붙이를 녹여 무기를 양산하라는 명을 받습니다. 하지만 탁쇠는 농기구를 몰래 다시 농민에게 돌려주고는 농기구들은 괴물 '불가사리'가 모두 먹었다고 둘러댑니다.
이에 관가에서는 당연히 그의 말을 믿지 않고 탁쇠를 잡아들인다.(이제부터 반말 ㄱ-) 탁쇠가 옥에 잡혀간 것을 알게된 그의 딸 아미는 관가에 찾아가지만 면회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탁쇠가 옥에서 고생하는 것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딸 아미는 매일같이 관가에 찾아가지만 면회는 허락되지 않는다. 고생하는 탁쇠를 위해 아미는 옥의 창문에 밥알을 던진다. 탁쇠는 이런 딸의 행동이 안쓰럽기도 하여, 밥알을 뭉쳐서 인형을 하나 만들고 숨을 거둔다. 아미에게 돌아온 것은 싸늘한 탁쇠의 시신과 밥알을 뭉쳐서 만들었다는 인형 하나 뿐... 그날 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미는 바느질을 하다가 바늘에 찔려 피를 흘린다. 마침 그 피가 떨어진 것이 인형... 인형은 생명을 얻고 쇠를 먹으면서 성장을 하는데....
뭐 이런 이야기 입니다. 불가사리는 쇠를 먹으며 성장해 가는 괴물입니다. 먹으면 크기가 커지는 그런 건데...그로 인해 힘을 얻은 농민은 봉기를 일으킵니다. 이에 후덜덜...국가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만 너무 커진 불가사리는 처치곤란입니다. 마구마구 철을 먹거든요. 이에 불가사리는 스스로 죽을 때임을 알게되고, 죽음을 당합니다... 아 슬퍼라 ;ㅁ;
이 영화는 북한에서 몇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사상영화가 아닌 재미를 위한 영화이다 -> 과거 북한에서 만들어진영화는 대부분 사상영화였다고 하네요. 처음으로 재미를 위한 영화였지만....내용을 보면 결국 공산주의 지향적인거 같군요 -_-;;
북한 영화산업에 전반적 발전을 이룩했다. -> 말할 나위 없죠. ㅋ
세계를 겨냥한 영화다. -> 폐쇠성이 어느정도 사그라 드는 느낌이 드는군요 ㅋ
또한 대부분의 괴수영화가 자연파괴에 대한 메세지나 공포를 안겨주는데 반해 민중의 힘이 되어주었다는 점에서 독특한 느낌이 드는 군요. (드래곤 하트...이런건 빼고 ㄱ-;;) 민중의 힘이라는데서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군요....(헐! 어쩌면 민중의 힘이라는 공무원이 매일 같이 강화되는 것을 보며 공무원에게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메세지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이건 다른 내용의 불가사리에 대한 이야긴데 네이버 펌입니다.
쇠을 먹는다고 알려진 우리 민족 상상의 괴물 '불가사리'는 원래 '불가살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괴물의 원래 이름인 '불가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데에는 두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불가살(不可殺 : 죽일 수 없다)'이라는 단어에 지칭대명사인 '이'가 붙어 '불가살이'라는 이름이 붙어다는 이야기와 두번째로 이름 그대로 '불+가살(可殺 : 죽일수 있다)+이' 즉, "불로써 죽일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학설이 있습니다.
이 불가사리에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초,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숭유억불정책(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전국에 방을 내려 "승려들을 다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때문에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존경받던 계층이던 승려들은 하루아침에 급락, 깊은 산속에 숨거나 일가친척들의 집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한 승려가 처남집 다락방에 몇날 몇일 숨어지내다 심심하고 무료해져서 먹다 남은 밥알 찌꺼기를 뭉쳐 괴물모양의 인형을 만들 게 됩니다. 그런 데 이 괴물모양의 밥알인형이 처음에는 바늘을 먹더니 점점 못,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는 집 안의 모든 쇠붙이를 다 먹게되고, 먹을 때마다 이 괴물의 덩치는 커져만 갑니다. 급기야 이 괴물은 승려가 숨어있던 집안을 나가 전국을 돌며 모든 쇠붙이를 먹었고 그 때마다 이 괴물을 잡기위해 병사들이 출동하지만 이 괴물은 피부가 쇠로 이루어 진지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병사들이 던지는 창, 칼 등의 무기들까지 먹으면서 덩치를 계속 키워나갑니다. 이 때문에 이 괴물에 '불가사리'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승려는 처남집을 나가면서 문제가 있을때 펴 보라며 종이쪽지를 처남에게 주었고 불가사리가 나타나 사람들이 공포에 떨자 왕이 명을 내려 불가사리를 없애는 자에게 벼슬을 내리겠다고 합니다. 처남은 그 소문을 듣고 매형인 승려가 준 종이쪽지를 펴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가살이(즉, 불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가 적혀 있었습니다. 결국 처남은 불가사리를 유인해 불을 지펴 쇠로 이루어진 불가살이의 몸을 녹여 없애 벼슬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림은 순서대로... 불가사리 영화에서 나온 불가사리의 모습 불가사리 영화에서 나온 불가사리 2 경희궁 경희루에 불가사리 석상 아미산굴뚝에 새겨진 불가사리
이 글 다 쓰고 글쓰기 버튼 누르는데 날아갔었습니다. 흠 -_- 다시 썼긴 했는데, 여하튼 불쌍하시면 추천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