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작품입니다.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일본 아카데미 상을 12개나 석권했군요~ 이렇게 놀라운 평가를 받은 영화라는것을 몰랐습니다. 역시 좋은 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는게 당연한거겠죠 ^^
그럼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이 영화는 라디오 방송국을 주 무대로 삼습니다. 전업주부인 한 여인이 응모한 작품이 당선되어서 라디오드라마의 작가로써 데뷔하게 되는것이고 생방송으로 라디오드라마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죠. 대략적인 스토리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일본영화의 가장 큰 장점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분좋은 편안함 유쾌함을 주는 영화죠.
영화를 보는내내 기분좋은 미소를 띄게 해주고 영화가 끝날때는 왠지모를 행복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마디로...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기분좋아지는 영화! 입니다. (제목이 특이하죠? 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ㅎㅎㅎ ^^*)
다만, 이런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중 하나가 있죠. 왠지 전체적으로 지루할거 같다...... 라는거~
하지만!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방송사고가 절대금물인 라디오 드라마 생방송을 주제로 하고있기때문에 영화내내 긴박감이 넘치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등장인물의 개성이 정말 잘 표현되어 있어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여 영화를 볼수 있게 해주고 각 등장인물들간의 갈등구도가 잘 표현되어 있죠. 사실 이것만으로 재밌는 영화의 조건이 완성됩니다^^; 또한, 방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느낄수 있는 간접적인 재미와 방송실이라는 약간은 밀폐된 공간이 주무대 이기때문에 느껴지는 연극과 같은 재미, 지금은 비주류가 된 라디오드라마의 향수와 신선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보여지는 여러가지 메세지들이 있습니다. 오직 방송을 내보내는것만 생각하여 작품의 질에는 관심이 없는 방송간부들을 통해서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한 현대의 사회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다른사람의 일은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된다는 모습을 통해서 개인주의를 꼬집고 있습니다. 이런것은 방송실의 냉각기가 고장나 방안의 온도가 냉랭한 것으로도 표현됩니다. 겉으로는 일을 위해서 서로 친하게 지내는것 같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죠. 또한, 옛것에 대한 향수와 모든것이 기계화된 현대를 비판합니다.
몇번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 방영이 됐었고 인터넷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영화를 봤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강추 하는 영화입니다! 꼭 보세요 ^ㅡ^;